이찬원 "내 인기 탓에 父 18kg 빠져 막창집 운영 그만뒀다" ('편스토랑')[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8-13 00:20 | 최종수정 2022-08-13 05: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가자] 가수 이찬원이 부모님이 막창 가게를 그만 두신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편셰프 이찬원이 15년 넘게 연중무휴로 막창집을 운영하셨던 부모님의 손맛이 깃든 막창으로 특별한 안주 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이찬원은 아버지가 보내주신 '대구 막창'을 받고 "고향의 숨결"이라며 기뻐했다. 실제로 이찬원의 부모님은 15년이 넘게 대구에서 막창집을 운영했다. "15년 넘게 막창집을 했다. 설, 추석 때도 쉬지 않고 1년 365일 연중무휴였다. 그래서 1년 365일 도와드렸던 것 같다"는 이찬원은 "군대 가 있을 때도 휴가 나오면 100%였다. 제 모든 옷에 막창 냄새가 다 배어있었다. 그런 게 가끔 싫은 적도 있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계속했으면 계속 먹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찬원은 부모님이 막창집을 그만두신 이유에 대해 "제가 잘 되고 나서 찾는 분들이 너무 많아지셨다. 아버지 몸무게가 17~18㎏ 빠질 정도였다"며 "건강이 너무 안 좋아지셔서 제가 그만두시라고 했다. 실제로 76㎏에서 58㎏까지 빠지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대구 막창'을 꺼내 굽기 시작했다. 특히 막창집 아들 15년 경력을 입증하듯 집에서도 누구나 맛있게 막창을 구울 수 있는 특급 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버지 노하우가 담긴 곁들임 메뉴 양파절임 레시피도 공개했다. 양파절임을 만들기 위해 중식도로 능숙하게 양파를 썰다 추억에 잠긴 이찬원은 "옛날 생각 많이 난다. 부모님이 가게(막창집) 하실 때 양파를 정말 많이 썰었다. 부모님 도와드린다고 하루 종일 양파 썰다가 칼에 손이 베이기도 했다. 아직도 그때 베어서 다친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이찬원은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다쳤다고 바로 말하지 못했다고.

이어 막창을 맛있게 먹는 비법부터 매콤한 막첬음도 선보였다. 이찬원은 뿌듯한 마음에 직접 만든 막첬음 사진을 찍어 '내 생의 전부'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놓은 가족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가족 중 남동생이 가장 먼저 답장이 와 다정한 형제임을 보였다. 이찬원은 "제가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동생이 고3이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학부모 상담도 갔다"라며 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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