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고경표 "'육사오'로 89kg까지 증량, 유명한 다이어트짤로 체중 감량 아이콘돼"('육사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8-12 10:42 | 최종수정 2022-08-12 11: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고경표(32)가 "유명한 다이어트 짤 때문에 고무줄 몸무게 편견 생겼다"고 말했다.

고경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미디 영화 '육사오'(박규태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다룬 작품이다. 고경표는 극 중 1등 당첨 로또 최초 소유주이자 남측 병장 천우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천우의 순수함은 목적에 있어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로또에 대한 욕심과 집중력이 드러나길 바랐다. 천우가 극을 끌어가는 데 필요한 힘이라고 생각했다. 로또가 절박했고 57억이 날아갔을 때 허탈함에서 오는 집요함이 순수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천우는 순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살을 찌우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살 찔 수 있는 건 거의 다 먹었다. 짜장면, 치킨, 피자 같은 음식을 먹으며 89kg까지 쪘다. JTBC 드라마 '사생활' 할 때는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그 당시에는 몸무게 앞자리가 7이었는데. '육사오'를 촬영하면서 많이 쪘다. 내 유명한 '다이어트 짤'이 있지 않나? 그 사진처럼 행복했다. 실제로 다른 욕심은 안 내는데 먹는 거에 있어서 안 아끼려고 한다. 냉면 먹으러 대전까지 가기도 하고 떡갈비 맛집에 가려고 동두천을 찾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쉽지가 않다. 다이어트 짤로 유명해지면서 대중들이 '고경표는 살이 잘 빠지는 사람'인줄 알더라. 그런데 그만큼 다이어트로 살을 빼기까지 고통을 감수한다. 정말 힘들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 격투기도 하고 수영도 하고 한강을 10km 이상 자주 걷기도 한다. 야식도 안 먹고 술도 안 먹으며 열심히 살을 빼고 있다. 확실히 살을 빼면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진다. 다이어트가 적응돼 지금은 유지하려고 한다. 이제는 살 찌우지 않아도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더했다.

'육사오'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이 출연했고 '날아라 허동구'의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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