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조태희 분장감독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순신 분장, 뿌듯함 있었지만 부담감도 있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8-11 08: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쟁 액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김한민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의 제작진 중 조태희 분장 감독의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한산'에서 역사적 인물의 모습을 창조해낸 조태희 분장 감독의 코멘터리가 담긴 '분장의 비밀' 영상이 공개됐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 '남한산성' '박열' '안시성' 등 한국 사극 분장을 대표하는 조태희 분장 감독이 '한산'에 참여했다. 공개된 '분장의 비밀' 영상에서는 캐릭터 라이징이 되어가는 가장 중요한 과정인 분장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태희 분장 감독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만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을 분장하게 되어서 뿌듯함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는 채로 실존 인물에 대해 연구하는 마음 가짐으로 하게 되었다"고 '한산'에 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기존 사극의 2배 인원으로 분장팀과 헤어팀을 운영했고, 특히 왜군 캐릭터 분장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조선군과 왜군의 분장 차이에 대해서는 "조선군은 피부톤과 텍스처, 질감에 초점을 두었다면 왜군은 붉은기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각 군의 전장인 이순신과 와키자카 분장 특징도 전했다. "이순신 장군은 정도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비슷하고 최대한 가깝게 분장을 진행한 반면, 와키자카는 날 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거친 느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산' 촬영에 임하면서 정밀 묘사를 위해 많은 스케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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