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공포, 가요계 비상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8-08 15:02 | 최종수정 2022-08-09 07:50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요계에 다시 한 번 코로나19 공포가 닥쳤다.

한때 일일 확진자 수 1만 명 미만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가 최근 재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 5292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보다 1만 638명 늘었다. 이는 4월 이후 17주 만에 최다기록이다.

가요계도 코로나19 재확산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NCT드림은 마크 런쥔 등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2년 8개월 만의 대면 단독 공연 '더 드림쇼2 : 인 어 드림'을 취소했다. 지코는 지난 달 27일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로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경미한 인후통과 몸살 기운으로 예정된 스케줄을 전면 변경했다. 유키스 수현은 1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타이틀곡 '소주의 요정' 컴백 활동은 미뤘다. 이무진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팬사인회와 페스티벌 등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코로나19 재확진으로 일정에 불참하게 됐다. 그룹 트라이비는 송선 켈리 현빈 지아 미레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9일 발매 예정인 '레비오사' 컴백 프로모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이기광도 코로나19 확진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싸이 '흠뻑쇼' 포스터. 사진 제공=피네이션
파장은 크다.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김재환이 녹화에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함께 녹화를 진행했던 다른 팀들도 관련 검사를 받았다.

이처럼 문제가 발생하면서 가요계는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정부 지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과 스태프가 한 숙소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누구 한 명이 감염되면 줄줄이 감염될 수 있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1~2일에 한번씩 자가검사를 받고 있고, 방역수칙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도 팬들의 방청은 허가했지만, 함성은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보다 많은 인원이 운집하는 대규모 공연은 집단 감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슈퍼주니어, 싸이 등의 공연에 갔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여럿 등장하면서 업계는 여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다. 일례로 여수시는 6일 싸이 '흠뻑쇼' 개최를 앞두고 비상대책회의까지 개최하고 종합상황실 운영, 관람객 안전관리, 공연장 주변 교통질서 유지, 방역 및 응급 의료지원, 폐기물 처리 등 부서별 행정지원 계획을 세우고 상황별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했었다. 또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 측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 등을 좀더 엄격하게 운영하며 코로나19에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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