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모코ent "김희재 무료공연, 강력대응"(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8-09 16: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모코ent 측이 가수 김희재의 공연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모코ent는 9일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민형사상 소송 중이다.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법적인 부분을 넘어 도의적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코ent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이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당부드리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재는 7월 9~1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모코ent가 티켓 오픈 때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분 공연 출연료를 먼저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어겼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 콘서트 취소 공지를 올렸다. 이에 모코ent는 1월에 3회분 공연 출연료를 먼저 지급하고 7월 말 나머지 5회분 출연료도 추가로 지급 완료한 상태에서 김희재 측이 콘서트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공연 진행에 필요한 음원을 전달하지 않는 등 투어 준비에 불참해오더니 연락을 두절했다고 맞섰다. 모코ent는 지급한 출연료를 반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희재 측이 연락을 두절하면서 사기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그런데 스카이앤엠은 이날 김희재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김희재 2022 썸머 희캉스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려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모코ent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코.ent 입니다.

금일 김희재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스카이이앤엠의 무료 단독공연과 관련해 문의가 많아 보도자료로 알려드립니다.


모코.net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정도 앞두고 연락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습니다.

현장 스태프들과 기획사의 (호소문)도 무시해왔으며 이와 관련해 모코.ent와 민·형사상 소송 중에 있습니다.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되어 강력히 대응 중에 있습니다.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설령 가수가 개인적인 어린 판단으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도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매니지먼트에서는 소송이 진행중인 민감한 사건의 당사자인 김희재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도의적으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한데 이미지관리를 하는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면, 이는 처음부터 공연을 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비춰집니다.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 합니다.

모코.ent는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모든 법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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