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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모범형사' '모범택시' 그리고 '모범가족'까지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이 12일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9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모범가족' 제작발표회에서 "'모범적이다'라고 얘기할때는 외부에서 해주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되면 현실은 다르다. 실제 내부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역설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 '모범가족'이라는 제목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 '오자크'를 떠올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소재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며 "처음엔 '나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프롤로그까진 봤는데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일부러 안봤다. 오히려 굳이 가져가고 싶은 장면은 '파고'라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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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4kg 정도 감량한 것 같다. 원래 내 몸무게가 70kg 초반대였는데 66~67kg 정도로 맞췄다. 좀 왜소해보이니까 다행히 감독님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정우는 "'모범가족'의 대본을 보면서 놓지 못했다. 대본이 구체적이라 머릿속에 잘 그려졌다"며 "기존에 내가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다. 평범한 소시민은 해봤지만 소시민이 극한에 처하게 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듯한 모습이다. 어렸을때 트라우마들이 에피소드로 인해 잠재돼 있는 양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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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마이네임'때 '어른 섹시'를 보여줬던 박희순은 "이번 작품은 '어른 섹시'까지는 모르겠고 어른은 보여줄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극중 마약 조직의 2인자이자 조직의 돈가방을 가로챈 동하(정우)를 추적하던중 그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마광철 캐릭터를 맡았다.
김 감독은 박희순에 대해 "'마이네임'에서 박희순이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차별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마이네임'에서는 악인이지만 관계성에서 나오는 악인의 개연성이있었다. 하지만 광철은 내부의 결핍에서 기인한 악인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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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