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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돌싱글즈3' 세 아이의 엄마 이소라가 자신을 향한 '직진 행보'를 펼쳐왔던 최동환을 끝내 선택하지 않으면서, 가슴 먹먹한 '이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이어진 둘만의 대화 시간, 이소라는 최동환에게 "만약 최종 커플이 되면 장거리 연애에, 생활 패턴이 다르지 않나"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꺼냈다. 이에 최동환은 "보통의 직장인들도 주말에만 서로를 보는데,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위트 있는 설명으로 이소라에게 확신을 줬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본 MC 이혜영과 이지혜는 "다음 생에는 최동환과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1:1 데이트를 마친 돌싱남녀들은 마지막 뒤풀이를 진행했다. 김민건-변혜진-유현철-전다빈의 복잡한 사각관계가 분위기를 다소 무겁게 만든 가운데, 전다빈은 유현철을 따로 불러냈다. 이후 전다빈은 "(유현철의) 아빠다운 모습을 봤다"고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을 감행했다. 하지만 유현철은 "이 자리에 아빠로 온 게 아니라 남자로 왔다"며 거절 의사를 전했다. 같은 시간, 김민건 또한 변혜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쁘지만 않으면 시작해보는 게 어때?"라는 애매모호한 고백에 4MC는 "다른 뜻으로 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변혜진의 케이블카에는 김민건과 유현철이 동시에 올라탔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혜진만을 바라봤던 김민건은 "너를 먼저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도망치지만 말라"고 마지막 어필을 했다. 유현철은 "오늘이 제일 잔인하고 힘들면서도, 기다려진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변혜진은 "이유 없이 끌린다"는 유현철의 손을 잡고 내려, 2번째 커플이 되었다. 홀로 남게 된 김민건은 "두 번은 못 하겠다"라고 읊조린 뒤, "두 분의 좋은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빌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모두의 시선은 이소라와 최동환에게 집중됐다. 최동환은 오랜 고민 끝에 이소라의 케이블카에 탑승한 뒤, "1:1 데이트에서 진지한 얘기를 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소라의) 상황을 아니까 재미있게만 놀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소라는 "동거에 돌입하는 순간 아이들에게 재혼한다는 느낌을 줄 것 같아서 힘들었다"며 "내 상황으로 인해 그런 거니까,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긴 채 케이블카에서 홀로 내렸다. 잠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소라는 "(최동환이)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비겁한 것 같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뒤 뜨거운 오열을 터뜨렸다.
최동환 역시 "멀리서 볼 때부터 소라 씨가 울고 있어서, 선택을 하지 말까 망설였다.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털어놓은 뒤 하염없이 울었다. "힘든 얘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고, 숨어있기만 했다"고 후회하는 최동환과, 오래도록 눈물짓는 이소라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먹먹한 여운 뒤에는 한정민♥조예영, 유현철♥변혜진이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이 살짝 공개되면서 다음 주 시작될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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