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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장가현이 이혼 후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장가현의 진짜 고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스무 살이 된 딸이 아직도 자신에게 의존하며 '껌딱지' 면모를 보인다는 것. 딸 예은은 엄마에게 모든 걸 확인받아야 마음이 편하다며 엄마가 허락한 옷만 입고 외출하고, 엄마가 친구들과 놀러가면 엄마 친구들이 미워진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가현은 딸이 어릴 때부터 유난히 예민해 정신과 상담까지 받은 적 있다며 식당 컵으로 물도 못 마시고 목욕탕도 못 갈 정도로 예민했던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며 키웠다고 말했다.
모녀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예은이는 주변의 다양한 자극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아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딸 예은이가 엄마에게 의지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예은이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을 해결해줬던 엄마에게 있다고 밝힌다. 그 때문에 예은이는 엄마와 대화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러한 오은영 박사의 말에 예은은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정확하게 분석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며 박수를 치는 등 200%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오은영 박사는 보다 더 깊은 상담을 위해 장가현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이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부모의 이혼에 대한 딸 예은의 속마음이 처음 공개돼 장가현을 긴장하게 했다는데. 딸 예은은 이혼도, 악플도 모두 쿨하게 넘기며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엄마가 안쓰럽다고 하자, 장가현은 "'쿨병'이 있는 것 같다. 병원에서 '최근 삶의 큰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가 한참 생각한 끝에 '이혼'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은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다"며 '쿨하다'의 진짜 의미를 예리하게 짚어냈고, 장가현이 이혼 후 힘든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 '쿨병'으로 넘긴 거 같다고 꼬집어낸 것. 이를 들은 장가현은 극심한 수면 장애로 찾은 병원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진단받았던 사실까지 밝히며 그동안 외면해오던 상처를 꺼낸다는데. 그가 힘든 감정을 회피하며 우울증 진단까지 받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5일 오후 9시 30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