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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음지에서만 얘기하던 '성(性)'에 대한 이야기가 양지로 나온다.
'마녀사냥 2022'는 '마녀사냥' 터줏대감이자 레전드 신동엽을 주축으로 연애 카운슬러 김이나, 연애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MZ세대를 사로잡은 대세 비비가 MC로 뭉쳤다. 연애 고수이자 토크 만렙 MC 군단과 매회 핫한 게스트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매회 새로운 주제로 심도 있게 고민을 나누며 공감과 재미를 사냥할 예정이라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7년 만에 메인 PD로 '마녀사냥'을 부활시킨 홍인기 PD는 "요즘 연애가 많이 바뀌고 있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연애를 제대로 다룬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 흔히 MZ세대로 불리는 세대들이 어떻게 연애하고 있는지를 다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7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마녀사냥'도 유지와 변화를 동시에 꾀했다. 홍 PD는 "큰 틀은 다 유지를 했고, 그럼에도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연애가 달라지고 새 코너를 범주를 줬다. 저희가 8회차로 진행되는데 한 회에 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심도 깊게 이야기가 이뤄지게 되는 것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합도 좋다. '마녀사냥'에 출연하고 싶었다는 새 MC들의 각오와 신동엽이 만들어주는 중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은 "에전에 어른들이 곳곳에 어마어마한 초절정 고수가 난무한다는 것을 '마녀사냥'을 하면서 깨달았다. 김이나 씨 얼마나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잘 하냐. '마녀사냥'을 통해 이분의 실체가 어떤지 알게 됐고, 여기서 본색을 드러내고, 그 맛있게 말하는 것에 최상위를 여기서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여기 게스트로 오는 분들이 다 '내가 게스트로 나오다니'하시는데 저는 오죽하겠냐. '나새끼 정말 잘 살았구나. 제법 방송 잘 하고 있구나' 싶다. 제가 어떤 예능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렇게 난리가 난 예능이 없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 뻔한 말이 아니라 저는 정말 이 젊은이들의 캐스팅 라인이 저는 정말 코쿤, 비비가 물망에 있다 선이었을 때 '이게 픽스여야만 한다'고 했다. 너무나 좋은 완벽한 밸런스가 될 것 같다고. 걱정 없이 합류했고, 예상대로 아름다운 밸런스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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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는 "저는 그런 것에 관심도 많고 연애도 관심이 많던 아이라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당연하지'라고 말을 뱉었는데 내가 너무 애같고 부족하고, 아무것도 모르면 어쩌지 했는데 그래도 너무 챙겨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시고 해주시니까 그래서 더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을 모은 홍 PD는 "신동엽 씨는 '마녀사냥'의 정체성 그 자체라서 안계시면 다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함께할 수 있었다. 김이나 씨는 방송가에서 얘기가 있었다. 신동엽과 김이나를 붙이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그래서 간곡히 요청을 드렸다. 코드 쿤스트 씨는 '저 사람은 어떻게 남들이 캐치하지 못하는 것을 캐치하지' 싶었다. 실제 만나니 가식이 없더라. 그 자리에서 홀딱 반했다. 비비는 달라진 연애상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비비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건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비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보물 같은 존재다. 네 분을 모으니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면서 섹드립을 불편하지 않게 해서 이 네 분의 시너지를 기대해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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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20대 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섹스'다. 취업도 관심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사실은 제일 크게 20대 때 저를 지배했던 것은 세대를 초월해 '섹스'였던 것 같다. 연인과의 관계가 전부였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하는 게 죄를 지은 것처럼 친한 친구들과만 얘기하고, 그걸 건전하고 건전하게 양지로 꺼내 얘기하다 보니 공감을 해주고 진정성을 가지면서 '크게 잘못하는 게 아니고 죄를 짓는 게 아니구나'를 알게 되면서 그분들이 힘을 실어줘서 '마녀사냥 2022'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이나는 "건강했지만 건전했는지는 모르겠다. 콘텐츠를 즐기는 입장에선 너무 무균 상태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건강했고, 건전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나는 분명 저런 경험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 MC들의 경험을 들으며 내 경험에 빗대어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다시는 꺼내보지 않았을 과거를 꺼내보기도 했고, '이렇게 행동다면 변했을까' 하기도 했다. 분명 조금은 형태는 다를 수 있어도, 어떤 느낌과 감정인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추억의 상자를 열어볼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일 첫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