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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49)이 "이정재 감독의 '애정필터'로 멋짐이 더 돋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칸에서 봤을 때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좋았다. 우리끼리 의미 부여에 머물지 않고 영화에 담으려고 하는 본질이 충실해서 헛되지 않기 때문에 만족했다. 개봉 버전은 칸 버전과 큰 줄기가 바뀐 것은 아니다. 메인 스토리에서 굳이 관객이 의문을 품을 필요 없는 작은 에피소드 부분을 걷어 냈다.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 호평에 대해 "아무래도 애정필터를 이정재 감독이 '헌트'에 끼워준 것 같다. 이정재 감독은 정우성을 가장 멋있게 찍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배우 입장에서, 또 같이 영화를 만드는 동료 입장에서는 멋짐을 치우고서 얼마나 김정도스러운지에 집중하려고 했다. 김정도와 박평호는 서로가 맞섰을 때 형성되는 기류가 서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그 두 캐릭터 안에서 만들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충실하게 만들어 내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 그 부분에 잘 살아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