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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정재(50) 감독이 "'오징어 게임' 성공,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축하 메시지가 올 때마다 '다음은 당신이야'라는 말을 많이 한다. 모든 필름메이커가 인정받기 바란다. 다음은 그들의 작품이, 그들의 연기가, 그들의 노력이 꼭 인정 받기 바란다는 마음이 크다"며 "나도 운이라는 부분에 충분히 공감한다. 어떤 성공에 있어 조금씩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운이나 실력이 뛰어나 얻은 게 아니라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거나 상대의 호흡, 또 운이 좋았다는 등 여러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다양한 것이 모아져야 성공으로 가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의 시나리오가 나에게 온 것은 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게 규정지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어제(2일) 황동혁 게임이 '헌트' VIP 뒤풀이까지 와줬다. 그동안은 황동혁 감독에게 안 물어봤는데 사실 나도 시즌2에 대한 시나리오가 너무 궁금하다. 그런데 황동혁 감독은 자꾸 조금씩 정보를 주더라. 철희와 영희 인형이 나온다는 등 인터뷰에서 조금씩 밖에 이야기 하니까 어제 만나서 '자꾸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시즌2는 굉장히 촘촘히 쓰인 트리트먼트가 준비가 됐다. 이제 설계가 안성이 된 이야기로 시나리오화에 돌입했다"고 귀띔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