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7kg 벌크업→알몸 액션까지"…'카터' 주원, 톰 크루즈 울고갈 끝장 'K-액션' 집대성(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8-02 09:25 | 최종수정 2022-08-02 11:57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2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포토타임을 갖는 주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주원의, 주원에 의한, 주원을 위한 끝장 액션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화끈하고 시원한, 상남자 주원의 파격 변신. 할리우드 '액션 킹' 톰 크루즈도 울고 갈 'K-액션'의 신기원이 주원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남자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카터'(정병길 감독, 앞에있다 제작).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 역의 주원, 그리고 정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카터'는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08)를 시작으로 '내가 살인범이다'(12) '악녀'(17)까지 매 작품 통념을 깨는 액션 신과 파격적인 설정으로 호평받아온 충무로 '액션 마스터'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된 스케일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익스트림 액션, 여기에 높은 채도의 동양적인 색채를 더한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한 진화된 정통 액션 영화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카터'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주원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온 주원. 그는 '카터'에서 한계 없는 연기 변신에 나섰다. 3~4개월 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은 물론 캐릭터의 강인한 외적 모습을 위해 7kg가량 벌크업을 한 주원은 '카터'에서 인간 병기 그 자체로 변신, 아슬아슬한 맨몸 액션부터 오토바이 추격, 고공 액션 등 스펙터클한 액션을 모두 소화하며 역대급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2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질문에 답하는 주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그놈이다'(15, 윤준형 감독) 이후 7년 만에 영화로 컴백한 주원은 "화끈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 작품을 기다린 것 같다.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촬영했는데 이 작품은 꼭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가능할까 싶었는데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잘 나온다면 내 필모그래피에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었다. 너무 욕심 났다"며 '카터'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병길 감독 역시 "과거 내 데뷔작으로 주원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 주원의 우수에 찬 눈이 있다. 그런 부분이 카터에 잘 표현될 것 같아 캐스팅하게 됐다"며 "기존에 주원은 꽃미남 이미지가 있는데 그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실제로는 상남자 느낌이 있다. 외모적인 부분에서 변신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카터가 됐다. 티저 예고편이 나왔을 때 해외 유명 메이저 영화 관계자가 주원을 보고 '이 배우 신인이냐?'라며 물어보더라. 주원을 알고 있는 관계자였는데 너무 바뀐 모습에 깜짝 놀라더라"고 주원을 향한 신뢰를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2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포토타임을 갖는 정병길 감독과 주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주원은 인간병기 카터 역을 변신하기 위해 외적인 변신을 시도했다고. 그는 "처음 노출신도 있고 외적인 변신이 필요했다. 카터의 첫 인상을 위해 몸을 많이 만들기도 했고 내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짧은 머리를 시도했다. 디테일하게 모든 부분 카터처럼 보일 수 있게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실제로 정말 카터가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카터에서 주원으로 돌아오기까지 힘들기도 했다. 욕심이 많이 난 작품이자 캐릭터다.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아끼는 캐릭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고생은 모든 촬영이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액션신이 많았다. 많은 스태프와 액션팀이 안전하게 잘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줬다. 매일 '오늘 몇 명과 싸울까?'라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다. 매일 고강도 액션이었다. 정말 많은 액션 합을 외우고 촬영 기법까지 숙지하면서 매일 버라이어티한 경험을 하게 됐다. 4달 가까이 액션을 배웠다. '카터' 액션은 2시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인데 모두 액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액션 합을 외워야 했는데 그래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액션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 이러한 주원에 대해 정병길 감독은 "내가 아는 배우 중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다"고 추켜세웠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2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질문에 답하는 정병길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카터' 속 수많은 액션 시퀀스 중 가장 인상적인 액션에 대해 주원은 "어느 것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액션이 좋다. 액션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꼽자면 목욕탕 신과 오토바이 트럭 질주 신이 생각난다. 목욕탕 신은 알몸으로 액션을 소화해 쉽지 않았고 오토바이 트럭 질주 신은 그늘 한 점 없는 벌판에서 모래와 함께 사투를 벌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액션 연기를 종종 해왔는데 '카터'는 다르다.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었다. 실제 싸울 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연스러운 합이 드러난다"며 "'카터'의 모든 신은 대역 없이 거의 다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영화를 본 관객이 '저건 대역이 했겠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거의 다 내가 했다. 물론 대역 배우가 있었지만 나도 위험을 감수하고 액션을 직접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내가 직접 하겠다고 나섰을 때 후회했을 때도 있었지만 스태프가 안전하게 테스트를 많이 해줘서 믿고 임했다. 믿음으로 액션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정병길 감독은 "높은 건물에서 작살 총을 쏘면서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주원이 직접 소화했다. 처음에는 대역을 써야 했는데 흔쾌히 직접 연기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2일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렸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이다. 질문에 답하는 정병길 감독과 주원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카터'는 주원이 출연했고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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