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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주원의, 주원에 의한, 주원을 위한 끝장 액션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화끈하고 시원한, 상남자 주원의 파격 변신. 할리우드 '액션 킹' 톰 크루즈도 울고 갈 'K-액션'의 신기원이 주원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카터'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주원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온 주원. 그는 '카터'에서 한계 없는 연기 변신에 나섰다. 3~4개월 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은 물론 캐릭터의 강인한 외적 모습을 위해 7kg가량 벌크업을 한 주원은 '카터'에서 인간 병기 그 자체로 변신, 아슬아슬한 맨몸 액션부터 오토바이 추격, 고공 액션 등 스펙터클한 액션을 모두 소화하며 역대급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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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생은 모든 촬영이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액션신이 많았다. 많은 스태프와 액션팀이 안전하게 잘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줬다. 매일 '오늘 몇 명과 싸울까?'라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다. 매일 고강도 액션이었다. 정말 많은 액션 합을 외우고 촬영 기법까지 숙지하면서 매일 버라이어티한 경험을 하게 됐다. 4달 가까이 액션을 배웠다. '카터' 액션은 2시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인데 모두 액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액션 합을 외워야 했는데 그래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액션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 이러한 주원에 대해 정병길 감독은 "내가 아는 배우 중 가장 액션을 잘하는 배우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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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속 수많은 액션 시퀀스 중 가장 인상적인 액션에 대해 주원은 "어느 것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액션이 좋다. 액션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꼽자면 목욕탕 신과 오토바이 트럭 질주 신이 생각난다. 목욕탕 신은 알몸으로 액션을 소화해 쉽지 않았고 오토바이 트럭 질주 신은 그늘 한 점 없는 벌판에서 모래와 함께 사투를 벌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액션 연기를 종종 해왔는데 '카터'는 다르다.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었다. 실제 싸울 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연스러운 합이 드러난다"며 "'카터'의 모든 신은 대역 없이 거의 다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영화를 본 관객이 '저건 대역이 했겠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거의 다 내가 했다. 물론 대역 배우가 있었지만 나도 위험을 감수하고 액션을 직접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내가 직접 하겠다고 나섰을 때 후회했을 때도 있었지만 스태프가 안전하게 테스트를 많이 해줘서 믿고 임했다. 믿음으로 액션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정병길 감독은 "높은 건물에서 작살 총을 쏘면서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주원이 직접 소화했다. 처음에는 대역을 써야 했는데 흔쾌히 직접 연기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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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