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소시·블핑→아이브·뉴진스…8월 걸그룹 혈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8-01 14:56 | 최종수정 2022-08-02 07:26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8월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다.

매년 여름에는 수많은 걸그룹들이 건강미와 섹시미를 앞세워 서머퀸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쳤다. 올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불볕더위마저 잊게 만들 화끈한 걸그룹들이 속속 컴백을 예고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올 여름 가장 주목받는 컴백 팀은 다시 만난 소녀시대다.

2017년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로 흩어졌던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다시 뭉쳤다. 이들은 데뷔일인 5일에 맞춰 정규 7집 '포에버 원'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다이내믹한 전개와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으로 소녀시대 특유의 시원한 가창이 마치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듯 신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사에는 언제 어디서나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럭키 라이크 댓' '유 베터 런' 등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이 수록돼 소녀시대 보컬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녀시대는 앨범 공개에 맞춰 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튜브 틱톡 소녀시대 채널을 통해 '걸스 제너레이션 포에버 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2007년 8월 5일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래 '지' '소원을 말해봐' '오!' '런 데빌 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군림해 온 소녀시대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치는 만큼,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고된다.


'민희진 걸그룹' 뉴진스가 1일 데뷔를 알린다.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만들어왔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신규 레이블 어도어로 이적한 뒤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민희진 또한 데뷔 프로모션부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명 뉴진스에는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또 데뷔 앨범에 수록된 '어텐션' '하입 보이' '쿠키' '허트' 등 4곡 중 무려 3곡을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세우는 강수를 뒀다. 여기에 '어텐션' '하입보이' '허트' 뮤직비디오를 음원이나 앨범 공개 전 선공개하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독창적인 콘셉트와 감수성을 자신했다.


반응도 좋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44만 4000장을 돌파하며 민희진이라는 이름 석자에 걸린 K팝 팬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물론 10대 멤버들이 언더붑 의상을 비롯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소아성애 논란이 따라다니는 영화 '레옹'의 마틸다를 모티브로 삼는 등 롤리타 취향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뉴진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분위기다.


자타공인 '최강의 신인' 아이브가 22일 컴백한다. 아이브는 지난해 12월 '일레븐'으로 데뷔와 동시에 지상파 3사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물론, 도합 13관왕이라는 기록을 썼다. 또 데뷔 앨범은 발매 2일 차에 이미 초동 10만장을 돌파, 최종 15만장의 기록을 내며 역대 걸그룹 데뷔음반 초동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러브 다이브' 또한 미국 타임지 선정 베스트 K팝 노래와 앨범으로 꼽혔고,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200' 15위,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 10위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안유진과 장원영 등은 이미 각종 브랜드의 뮤즈로 광고주들의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구오락실'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예상 밖 활약상을 보여주며 '아이브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도 26일 새 앨범 '비트윈 원앤투'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톡 댓 톡'을 비롯한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톡 댓 톡'은 '낙낙' '왓 이즈 러브' '더 필스 '등의 히트곡을 함께 작업한 이우민이 프로듀싱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트와이스는 최근 완전체 재계약에 성공한 만큼,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K팝 최강 걸그룹'의 위상을 뽐낼 예정이다.

블랙핑크도 활동 기지개를 켠다. 블랙핑크는 2020년 10월 발표한 '디 앨범'으로 초동 69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한 'K팝 최강 병기'다. 이들은 이달 뮤직비디오 촬영과 앨범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신곡을 선공개한다. 이후 내달 정규 2집을 발표, 10월부터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YG 역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뮤직비디오"라는 단서를 남겨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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