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을 언급, "군에 오되 연습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방법이 있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 군에 복무하는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병역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만 30세까지 합법적으로 병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으나 1992년 생인 맏형 진은 올해 연말까지 입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미국 3대 시상식을 휩쓸고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를 강타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N 총회에 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익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해 병역 특혜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또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러나 국방부와 병무청이 거듭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논의는 다시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