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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xENA '돌싱글즈3'에서 이소라에게 호감을 표해왔던 유현철, 최동환이 최종 선택 전, '1대1 데이트'를 앞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숨 막히는 로맨스 행보를 이어갔다.
술자리가 정리된 후에는 돌싱남녀들의 개별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변혜진은 김민건과의 대화에서 "(데이트 후) 마음이 초기화됐다, 이혼 후 생긴 기준점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조예영과 함께 '더 진한 사랑방'으로 이동한 한정민은 "집안이 다른 결혼을 해봐서 그런지, 정보공개 이후 (조예영 집안과의) 차이를 느꼈다. 내가 작아져 버렸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유현철은 남자 숙소에서 한참 동안 홀로 고민하다가 결국 이소라를 따로 불러냈고, "만약 연인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소라가) 아이를 못 보는 상황에서 내 딸을 만나는 상황이 상처로 다가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밝혔다.
최동환 역시, 이소라를 불러냈다. 최동환은 "솔직히 첫째 아이 이야기를 할 때는 멘털이 나갔다"며, "아이가 없어서 어떤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겨운은 "상대를 향한 마음을 결정하려는 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고민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동환의 솔직한 이야기에 이소라 또한 "(자녀 공개 이후) 마음이 괜찮지 않다. 지금 같아서는 '진짜 왜 나왔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소라는 "본인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유현철X변혜진은 처음 하는 커플 데이트임에도 서로에게 편하게 젖어 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끄러워서 못 쳐다보겠다"는 변혜진에게 유현철은 "이런 1시간의 확신이 필요했다"고 돌직구 대시를 했다. 그러나 식당으로 이동한 두 사람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서로를 향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던 중, "첫 인상 호감도 1위는 누구였냐"는 변혜진의 질문에 유현철이 "조예영"이라고 답하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칭찬을 늘어놓은 것. 전날 김민건의 데이트와 똑같은 패턴의 대화에 변혜진의 표정은 급격히 싸늘해지며, 순식간에 살얼음판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민건과 전다빈은 함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부담감이 없는 편안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카페로 향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최종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다빈은 "(유)현철 오빠에게 특별히 어필하진 않았지만, 나의 호감은 알고 있지 않을까"라며, "나 오늘 치고 나간다, 원래 마지막 한 방이야!"라고 전쟁(?)을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오늘 밤(마지막날 밤)의 나에게 파이팅"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한정민과 조예영은 '교복 데이트'를 진행했다. 데이트 장소로 향하던 중 조예영은 한정민에게 자연스럽게 "자기야"라고 불러 "역대 최단 시간 호칭"이라는 4MC의 '찐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조예영은 '장거리 연애'를 현실적으로 걱정하는 한정민에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사랑하니까"라고 한 뒤, "너를 만나러 가는 시간마저 설렐 것 같다"고 로맨스 명언을 작렬해 '국민 돌싱 누나'에 등극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 습관이나 마인드 등 '결혼'을 염두에 둔 대화를 이어나갔고, 이에 이혜영은 "이러다 윤남기X이다은과 합동 결혼식을 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