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스' 서지혜, 재벌가 맏며느리 '윤혜수'와 찰떡 싱크로율..시청자 홀린 美친 연기력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07-29 15:52 | 최종수정 2022-07-29 15:52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서지혜가 '아다마스'에서 차가운 아우라를 풍기는 도도한 재벌가 며느리로 완벽히 변신,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지혜는 지난 27일(수)과 28일(목)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1, 2회에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에서 서지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정략결혼을 해야 했던 비운의 캐릭터 윤혜수를 빈틈없이 소화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윤혜수(서지혜 분)는 자신이 재배하는 양귀비를 보고 "재배는 불법일 텐데요"라는 하우신(지성 분)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였다. 이내 그녀는 "이 집안에 불법은 없답니다. 뭐든 가능하죠"라는 해송그룹에 대한 미스터리한 말을 던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윤혜수는 "회장님은 회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분이에요"라며 해송 家에 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기도. 서지혜의 평온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는 불행함과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데 무뎌진 '윤혜수'를 떠올리게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회에서 윤혜수는 "작가님이 무슨 수상한 일을 하고 있었을까요? 사방이 뚫려 있는 데서, 환한 대낮에"라며 해송그룹 사람들에게 정체를 의심받게 된 하우신을 은근히 옹호했다. 끊임없이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 해송 家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윤혜수의 표정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윤혜수가 외부 사람인 하우신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은 앞으로 그와 어떤 관계를 구축해 나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지혜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모로 윤혜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말미, 윤혜수가 하우신에게 의문의 편지를 보낸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하우신이 계부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훔치는데 도와달라는 그의 청을 거절하기도. 이 밖에도 윤혜수는 자신이 해송그룹에 불러들였다고 착각하는 하우신을 향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부정했다. 이후 그럼 누구냐는 하우신의 질문에 윤혜수는 태연하게 해송그룹에 우연은 없다며 알 수 없는 말을 이어나가 극의 흥미를 더했다.

이렇듯 서지혜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지성의 아군이 될지 적군이 될지 미지수인 윤혜수 캐릭터를 시니컬하고 견고한 연기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몰입도를 선사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서지혜의 열연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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