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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킹덤' 시리즈를 이끈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의 신작 휴먼 영화 '리바운드'(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가 지난 13일 크랭크 업 했다.
농구 코트를 누비며 열정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일 배우들에게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영화 '사냥의 시간' '해치지않아', 드라마 '멜로가 체질' '쌈, 마이웨이' '응답하라 1988' 등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안재홍이 해체 직전의 농구팀을 결승으로 이끈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았다. 코트 위에서도, 촬영 현장에서도 팀의 중심이 된 안재홍은 "이렇게 많은 행복감을 느낀 촬영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가 뜨거운 마음으로 똘똘 뭉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진정한 '원 팀'으로 거듭났던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의 신예 배우들 역시 활기찬 에너지와 청량함으로 농구 코트를 빛냈다. 농구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천기범 역의 이신영과 그와 어린 시절부터 줄곧 라이벌이었던 배규혁 역의 정진운은 "준비 기간 동안 농구를 하면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다"(이신영),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만든 영화다. 그만큼 굉장히 재미있게 찍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정진운)라며 크랭크 업 소감을 전했다.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하는 허재윤 역의 김민과 제2의 마이클 조던을 꿈꾸는 자칭 농구천재 정진욱 역의 안지호는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촬영해서 내일도 팀원들을 봐야 할 것만 같다"(김민), "마지막 10대의 여름을 '리바운드'와 함께 했다. 좋은 선배들과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안지호)라며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은 "추울 때 연습을 시작해서 여름이 돼서야 촬영이 끝났다. 배우, 스태프들과 먼 곳에서 오랫동안 같이 여행한 기분이다. 멋진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코트 위에서 펼쳐질 이야기들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의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전국 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