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홍혜걸, 여에스더의 솔직하고 화끈한 부부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여름 특집 촬영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홍혜걸이 담당하는 제주지사를 찾은 여에스더는 당일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급히 서둘렀다. 촬영이 끝나자 아쉬워하던 홍혜걸은 "준비한 게 있다"며 여에스더를 2층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홍혜걸이 준비한 심쿵 이벤트를 마주한 여에스더는 감동했다. 홍혜걸은 "에스더, 이런 내 마음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여에스더는 "혜걸 씨랑 살다살다 고마워요"라며 꼭 안고 볼에 뽀뽀했다. 홍혜걸은 "열 번을 베짱이 짓을 해도 한번 감동을 주면 그냥 샤르르다"며 웃었다.
온수풀에 발을 담구며 힐링, 그때 여에스더는 "온수도 공사하는데 몇 천 들었다"고 했다. 이에 홍혜걸은 "마당에 눈 때릴 때 반신욕 하면 완벽하다"고 했고, 전현무는 "다 아내 돈"이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이벤트에 관심 없었는데, 받으니까 기분이 좋다. 60살 가까이 살면서 이런 게 있는지 몰랐다. 나 다시 연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홍혜걸은 "나 하고 하자"며 여에스더를 설레게 했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연애하면 키스도 하는 거냐. 키스 할 줄 아냐. 잘못하면 혀 깨물고 하지 않냐"면서 "평생 키스를 안 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키스는 혀와 혀가 왔다갔다 하는 거. 뽀뽀는 입술만 닿는건데 우리는 강박증, 결벽증이 있어서 혀가 왔다갔다 하면 헬리코박터균도 옮고"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여에스더는 "결혼 후 6개월까지도 남편이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했다. 남편이 나를 두려고 하고 선배라 생각하니까 어려워했던 거 같다"면서 "그러다 갱년기가 되면서 사이가 멀어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합방까지 하기로 한 부부. 직원들이 "역사적인 날 아니냐"고 하자, 여에스더는 "폐경 돼서 아기는 안 생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 여에스더는 "옛날에는 혜걸 씨하고 같이 자면 잘 못 잤었는데, 어제는 잘 잤다"면서 "2년만에 합방을 한 거다"고 했다. 그때 여에스더는 "지난번에 왔을 때 하귤나무 없었는데 돈 내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 여에스더 카드로 제주도 집에만 총 8,480만원 결제했던 홍혜걸. 그는 "다 돈내고 심은 거다. 1,000만원 들었다"면서 당당하게 말했다. 홍혜걸은 또 다른 이벤트로 노래방 기계를 자랑, 40만원 결제했다고. 여에스더는 "왜 샀냐"며 당황하면서도 노래를 부르며 아드레날린을 대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