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처럼" 이효리♥이상순, '출산·복귀' 불안한 홍현희에 따스한 위로 ('전참시')[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7-24 00:22 | 최종수정 2022-07-24 05: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출산을 앞둔 홍현희에게 따스한 응원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제주도로 태교 여행을 떠난 홍현희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만찬을 즐겼다.

이날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홍현희를 위해 직접 재료까지 공수해와 집밥 요리로 한 상을 차렸다. 이상순은 손을 다친 이효리에게 "내가 할게"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고, 이에 부부를 소개해 준 정재형 "내가 이래서 소개해줬다", "유학해서 요리를 잘 한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오징어 볶음을 준비하던 이효리는 '명란젓'을 꺼내 양념에 섞었다. 이를 본 이영자는 "생각도 못했다"며 그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홍현희도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명란젓 넣으면 간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제이쓴은 먼저 서울로 돌아가야할 일정이다. 홍현희는 이효리에게 "이쓴 씨가 처음으로 단독 바이럴 광고를 찍게 됐다. 너무 들떠있다. 눌러 주세요"라고 살짝 귀뜸했고, 이효리는 "네까짓게?"라며 놀렸다. 그런 가운데, 이상순은 "이쓴아 너 여기있어. 내가 갈게"라고 센스있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정재형은 반찬부터 메인 요리까지 손수 조리하는 이상순의 모습을 보며 "한결같다"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왜 이효리를 소개 시켜줬나"는 질문에 "효리만 아니라 다 해줄려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효리는 홍현희의 전 매니저를 보며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자신의 요가 선생님을 언급하며 "내가 아끼는 사람이다. 아무나 소개시켜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고, 매니저는 "꾸준함이 제 장점입니다"라며 요가 동작을 필사적으로 해내며 매력을 어필했다. 이후 이상순은 "다음에 맛집 같이 가자"라고 챙기는가 하면, 이효리도 "철이 전화번호 주고가"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모았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홍현희를 위해 된장찌개와 고등어 구이, 오징어볶음 등으로 따뜻한 집밥 한 상을 차렸다. 이상순은 "우리는 실제로 집에서 이렇게 해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울가서 배달 음식 드시면 싫을 것 같다"고 하자, 부부는 입을 모아 "너무 좋다. 서울가면 무조건 배달시켜 먹는다"고 답해 반전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이효리와 20년 동안 한 매니저와 함께 일한 비결을 물었다. 이효리는 "함께 하면 너무 좋으니까. 나를 잘 알고 맞춰 주니까"라고 답하며 "일을 잘하는건 둘째치고 나를 너무 사랑해. 힘들고 외로웠던 연예계 생활에 섭이가 옆에 있으면 항상 따뜻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홍현희는 이상순이 준비한 티 타임 중, 출산을 앞둔 복잡다단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전참시' 마지막 녹화다. 그래서 언니랑 함께 하고 싶었다"라는 홍현희는 "우리 엄마가 주말 예능을 내 딸이 하게 되서 너무 좋아하셨다.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엔 반고정이었는데, 고정이 된 날 너무 좋더라. 이 프로 하면서 신인상, 우수상도 받았다. 저한텐 특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쓴 씨랑도 언니한테 출연 부탁은 안해야지 이야기했다. 언니한테도 일이니까. 그런데 마지막 방송에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이야기 하게 됐다. 형부(이상순)까지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이상순은 "나는 얘 가면 가야해"라며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홍현희는 "출산 후 두 세 달 쉰다. 요즘은 한 달만에도 나온다더라"면서 "제일 중요한건 컨디션이 돼야 나올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특성상 잊혀지기 쉽기 때문에 복귀를 조급해 하는 것. 이에 이상순은 "몇 달 쉰다고 너를 안 찾진 않아"라고 위로했고, 이효리는 "아기랑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와"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더했다. 전 매니저 또한 "누나와 1년 반 정도 지냈지만 누나처럼 웃긴사람 못 봤다"라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방송 복귀 빨리 하려고 하지말고 아기랑 충분히 시간을 보내. 그게 더 중요하다"는 이효리는 "(출산후) 인간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더 생길거다. 그러면 멘트도 달라진다. 재석이 오빠처럼 다 아우르는 여자 MC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웃기는 것만 아니라 모두를 품어 줄 수 있는, 재석오빠처럼"이라고 덧붙였고, 홍현희는 "웃기려고만 했다. 못 웃기면 자존심 상해하고"라고 놀라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 전 매니저는 입을 모아 "복귀해서도 넌 너무 잘 할거야"라며 따스한 응원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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