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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미자가 동료들의 따돌림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은영 박사는 모녀의 성교육에 대한 동상이몽 대화를 유심히 듣고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법만 설명했을 뿐, 성에 대한 편안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조언한다. 이에 전성애는 교육을 목적으로 했던 말들이 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깨닫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데.
한편, 전성애는 딸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며 미자의 인간관계를 걱정한다. 이에 미자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괴롭다"고 밝혔고, 미자의 인간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오은영은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간다. 미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한 번도 내세워 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M본부 코미디언 시절, 동료들의 따돌림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3년간 방 밖을 나가지 않고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했을 뿐 아니라, 아버지 '장광'에게 칼을 들고 모진 말까지 내뱉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어려운 고백을 털어놓는다.
또한, 현실 K-모녀 상담에 걸맞게 수제자들의 공감을 사는 상담도 더해진다. 평생 똑같은 이야기를 딸 미자에게만 수백 번씩 한다는 엄마 전성애에 대한 딸 미자의 고민. 이에 전성애는 딸에게 서운함을 표하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말문을 연다. 그는 외도가 잦았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린 딸에게 풀었던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고 고백하며, 모진 말과 학대로 상처 입으며 자란 아픔이 아직까지도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떠올라 괴롭다고 호소하는데.
안쓰러운 눈빛으로 전성애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한 것 같다며 가슴 깊이 안타까워한다. 이에 전성애는 계속해서 울분 섞인 설움을 토해내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너는 딸이지만, 친구 같고, 엄마 같다"라고 한 말이 소름 끼칠 정도로 싫었다고 밝히며, 생전에 어머니에게 들었던 정서적 복수심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
어린 시절 학대의 기억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괴로움을 호소한 전성애와 우울감에 갇혀 남에게 내 주장을 펼쳐본 적 없었던 미자를 치유해준 오은영의 금쪽 처방전은 무엇일지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요일 밤의 따뜻한 공감 토크쇼. 0세부터 100세까지,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탈 케어 프로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7월 22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