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블랙의 신부' 차지연 "시즌2? 내심 기대..조심스럽게 욕망"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7-22 12:06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지연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지연은 2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이근영 극본, 김정민 연출)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지연은 '블랙의 신부'를 시청한 소감을 밝히며 "용기를 내서 남편과 감사하게 잘 봤다. '두둥'하고 화면이 열리는데 제가 옆모습으로 나와서 너무 신기했고 감사했고, 제 모습을 잘 못본다. 그런데 완성된 저희의 전체 드라마를 보면서 감독님 이하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여기까지, 이 완성도를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가 느껴져셔 그 부분이 감사했다. 그 부분이 많이 숙연해지기도 했고, 한 장면 한 장면, 몇 초 , 몇 초를 심도 있고 성의 있게 준비해주셨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좀 숙연해지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극중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최유선은 차지연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차지연은 "그 누구의 편에 서 있지도 않은.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기에 내 감정이 내 얼굴에 쉽게 잘 드러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제 스스로는. 그런 것이 감독님과 잘 맞아서 그런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셨고, 그러다 보니 쉽게 '아 저 사람은 지금 저 인물의 편인가? 저 인물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건가?'가 쉽게 뚜렷이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어떤 생각을 하려는지 모르겠는 사람. 그리고 굉장한 지략가라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뭔가 드러내고 나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내가 갖고자 하는 것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반대로 다 기지고 있고, '이 사람은 잠은 잘까?'싶을 정도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까. 그게 너무 매력이 있었다. 이런 인물을 연기한다면, 나는 어떻게 표현해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궁금했던 부분이라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특히 차지연이 연기한 최유선은 악역인 듯 보였지만, 사실은 합리적인 인물이었던 바. 차지연은 "뭔가 한쪽으로 치우친, 쉽게 말해 '저 사람은 악역, 저 사람은 나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단순히 일차원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그래도 저 인물은 저 인물이 가고자하는 방향에서 많은 경우의 수를 좋은 방향으로, 혜승은 혜승대로 형주는 형주대로 유희는 유희대로 그들의 인물에 맞게 제 입장에선 수를 놓고 판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비춰졌을 때는 부족해보이는 것은 너무나 많이 있으나, 이런 방향성은 잘 잡아갔구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앞으로 혹시나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더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의미심장한 마무리를 통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았다. 차지연은 "혹여라도 시즌2를 갈 수 있다면 저는 기대가 된다. 기대 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꼭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초혼 전문,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저도 내심 기대를 가져보는 사람 중에 하나로서. 조심스럽게. '블랙의 신부' 안에서의 저의 욕망이 시즌2일 수 있겠다. 시즌2가 만들어지는 것이 저의 욕망이다. 약간 기대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표출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15일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을 만나오고 있으며 차지연은 극중 국내 최고의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대표인 최유선을 연기했다. 최유선은 돈이 곧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남편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모든 걸 희생했지만, 남편의 유일한 상속자인 아들 석진(박훈)이 들어오며 조급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인물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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