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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45)이 "이순신이라는 인물 앞에서 배우로서 초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 선배는 '명량' 촬영 당시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촬영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나 역시 이순신 인물 앞에서 배우로서 초라하기만 했다.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히고 채워나가야 할 지 모르겠더라. 김한민 감독이 역사 선생님처럼 말해줘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안 됐다. 이순신 장군이 수양을 많이 쌓은 군자이자 도인 같은 느낌이 있다는 자료를 찾아서 마음 수양부터 하자고 했다. 그래서 동네 절도 가서 염불 소리도 들으면서 마음 수양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촬영 들어가면서도 숙소에서도 자세를 똑바로 하고 마음 자세를 가다듬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렸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