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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랑수업' 모태범이 임사랑과의 관계를 "남자친구-여자친구"라고 명쾌히 정의내리며 21일 차 '공식 커플'에 등극했다.
이어 이승철은 "(면접을) 보면 볼수록 왜 결혼을 안 했는지 의문"이라며, 배우자로서 원하는 조건이 있는지 물어봤다. 손호영은 "술자리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운동을 좋아하고, 본인의 일(직업)이 있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심층 면접 후 이승철은 "이 정도면 신랑점수 89점 이상"이라고 높이 평가한 뒤, 입학 신청서에 사인을 받았다. 이어 "한번 들어온 이상 쉽게는 못 나간다"며 "심사를 거쳐 연락하겠다"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김원희는 "나 또한 다른 후보생과 면접을 진행했다. 바짝 긴장하셔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해, 두 번째 후보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편 박태환은 모태범의 소개로 '수경 예술 작가'인 황유지 씨와 만났다. 물고기를 키우는 모태범의 영향으로 '물멍'의 매력에 빠졌다는 박태환은 자신만의 어항을 직접 만들기 위해 황유지 씨를 소개받게 됐다. 이와 관련, 모태범은 "평소 태환이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부르짖어서, 겸사겸사 수경 작가를 소개해주게 됐다"고 해, '찐친'다운 의리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모태범과 임사랑의 발레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모태범은 임사랑의 '본업'을 구경하기 위해 임사랑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발레 학원을 찾아갔다. 수업이 끝난 후 임사랑은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소개팅한 친구야"라고 모태범을 소개했다. 이미 두 사람의 소개팅을 방송으로 본 아이들은 모태범에게 "첫 데이트로 횟집에서 저녁을 하는 건 좀 그랬다", "단골집을 소개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먼저 물어봐야 했다"면서 돌직구 연애 코칭을 해 모태범을 당황케 했다.
자신들의 '고백법'과 연애관까지 당당하게 밝힌 학생들이 자리를 뜨자, 임사랑은 "아이들이 우리보다 낫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사람들을 만났을 때 오빠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모태범은 "남자친구라고 하면 되지"라며, "나도 앞으로 여자친구라고 소개할게"라고 답했다. 또한 "고백하는 날부터 1일이라는 아이들의 말처럼, 내가 (사랑이에게) 고백받은 날을 1일로 할래?"라고 제안, 풋풋한 '21일 차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신랑수업'의 첫 공식 커플로 거듭난 두 사람은 임사랑의 주도하에 발레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전 임사랑은 "시범을 보여 달라"는 모태범의 부탁에 '본업 천재' 면모를 드러낸 미니 공연을 선보였다. 이를 직관한 모태범은 '하트눈'을 연발했다. 이어 본격 수업이 진행됐는데, 은근한 스킨십이 오가는 '밀착 수업'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스트레칭과 기본 자세를 빠르게 마스터한 모태범은 임사랑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와 중심을 잡아주는 피루엣 자세에 도전했고,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모태범은 임사랑의 허리를 감싸 안는 마지막 고난도 자세까지 성공시킨 후, 사랑스럽게 눈맞춤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