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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MBC 'PD수첩'이 개구리 소년 사건을 심층취재한다.
지난 6월, 한 인터넷 게시판에 '개구리 소년 사건'의 범행 무기를 알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범행도구는 버니어캘리퍼스이며, 불량한 학생들이 저지른 범행이다'라고 주장했다. 故우철원 군 두개골의 우측 X자 손상 흔적이 버니어캘리퍼스의 흔적과 일치한다는 주장이었다. 해당 글은 인터넷상에서 관심을 끌며 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무렵 MBC 'PD수첩'에 한 제보가 왔다. 제보자는 '개구리 소년'과 같은 학교에 다닌 동창이었으며, 1991년 실종 사건 발생으로부터 3일 전 와룡산에서 친구들 4명과 함께 공포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날 그가 겪은 일은 무엇인지, '개구리 소년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제보자를 직접 만났다.
■ "실종 당일 그날은 춥고 비가 왔다". 타살과 대립하는 자연사 주장
■ 가설에 대한 검증. '개구리 소년' 범행도구 비교 실험 진행
'PD수첩'은 사람의 두개골 강도와 가장 흡사한 돼지 뼈, 생체 역학 테스트 블록에 쪽가위, 공업용 가위, 버니어캘리퍼스, 용접 망치, 호미 등 다양한 도구들을 실험하며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두개골 손상흔과 동일한 흔적을 남긴 도구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PD수첩'에서 공개한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구리 소년 사건'은 죽음의 원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PD수첩'은 1991년으로 돌아가 '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해 유골 발견 당시 경찰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점검했다.
한편 MBC 'PD수첩' '와룡산에 묻힌 진실'은 내일(1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