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한 가운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폭발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준화 연출)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5.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5.9%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3.9%, 전국 기준 평균 3.4%, 최고 3.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 기세를 펼쳐나가고 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서율(황민현 분)은 무덕이의 환혼인 비밀을 함구하며 첫사랑 지킴이를 자처했다. 서율은 무덕이가 술에 취한 자신을 걱정하자 "나는 항상 바르게만 걸어왔고 어긋나 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렇게 길을 벗어나 네 손을 잡고 있구나"라며 말 못할 비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무덕이에게 사모의 답례로 들꽃을 꺾어 선물해 설렘을 자아냈다. 또한 송림 입구에서 비를 맞아가며 장욱을 기다리는 무덕이의 곁을 지키며 우산을 씌워주는 등 서율의 가슴 시린 첫사랑 가슴앓이가 짠내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싸인 무덕이의 과거를 아는 의문의 여인 소이(서혜원 분)가 첫 등장했다. 소이는 사리촌에서 대호성으로 도망간 친구 무덕이를 찾으러 왔다는 말로 사람들의 환심을 산 소매치기. 특히 소이가 소지하고 있던 무덕이의 안대 끝자락에 진씨 집안의 문양이 수놓아졌는데 이는 과거 진호경(박은혜 분)이 진부연을 잃어버리기 전, 그에게 선물한 안대와 동일했다. 앞서 진씨 집안의 핏줄을 알려주던 진요원 동굴 사건 이후 다시 무덕이와 진씨 집안의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그 시각 진무(조재윤 분)는 온전한 얼음돌을 갖기 위해 진호경의 잃어버린 첫째딸 진부연과 비슷한 가짜딸을 바꿔치기하려는 계략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김도주(오나라 분)의 착각 속에 무덕이를 향한 장욱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김도주는 장욱이 허염(김도경 분)의 손녀딸을 마음에 품고 있다 착각했고 무덕이에게 여인의 존재를 물으며 "전에 나무 꼭대기에 혼자 있는 새알 같은 여인을 품고 있다고 하셨거든. 사내가 여인을 애틋하게 품은 게 뭐겠니? 연정이지"라고 말해 무덕이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무덕이에게 있어 장욱의 새알은 무덕이 본인이었던 것.
그 시각 장욱은 무덕이를 위해 열심히 하자며 호기롭게 책을 편 것도 잠시, 이내 "어떡하냐. 우리 무덕이 너무 보고 싶네"라며 무덕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뜻하지 않은 이별 후 장욱과 무덕이의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애틋해졌고 이에 두 사람이 나눠가진 음양옥 징표가 처음으로 빛나 수 차례 위기를 함께 겪으며 더욱 깊어진 이들의 관계 변화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