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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윤형주가 조영남을 좋아하지만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VIP석에 부부가 오면 조영남이 '부부이십니까 불륜입니까?'라고 묻는다. 그러면 우리는 막 식은땀을 흘린다. 무대에 섰을 때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들을 세시봉 멤버들이 막아줘야 한다. 세시봉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기 위해서 뭔가 말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조영남의 돌발발언에 세시봉 멤버들이 항상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환은 반듯하게 살아온 윤형주가 괴짜 조영남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존경할 수가 없다"라며 "그때 '조영남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하는데 저 분 자유롭지가 않다. 불안해한다. 불안한 사람은 자유롭게 보이려고 엉뚱한 행동을 한다'라고 말하면서 조영남에게 '맞지?'라고 물었더니 '맞다'라고 박수를 쳤다"라고 일화를 전해 송승환을 웃겼다.
한편 윤형주는 1960~70년대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포크송 그룹 세시봉으로 활동했다. 이후 1968년 송창식과 트윈폴리오를 결성했으며 솔로로 전향해 '비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 '라라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