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 박사가 직접 제안한 고민 상담프로그램..."공영 방송의 순기능 담겠다"(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7-11 12:35 | 최종수정 2022-07-11 13:57


양세형, 정미영PD, 오은영 박사(왼쪽부터).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 박사가 사연자들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해결한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신규 예능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에는 정미영 PD,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방송인 양세형이 참석했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가 직접 사연자들을 만나 고민을 듣고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정 PD는 "'오케이? 오케이'는 직접 고민 상담자를 찾아가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분들을 조명한다. 오 박사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넘어서 인생의 선배로서 사람을 만나고 고민을 들어준다"며 "박사님이 먼저 사연자들을 찾아가는 고민상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우리가 (오 박사를) 섭외한 게 아니라, KBS가 섭외를 당한 것. 아직 촬영 초반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치지만, 많은 사연자들을 만날수록 좋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MC를 맡은 양세형에 대해 "제작진들 사이에서 차세대 대표 MC 1순위이고, 다들 연예대상감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양세형을) 6년 동안 대기표 끊고 기다렸을 정도로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세형, 오은영 박사. 사진 제공=KBS
오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많은 상담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는 "나는 다른 분들처럼 전문적인 방송인은 아니지만,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방송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런데 KBS만큼은 방송의 순기능을 훨씬 더 많이 담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삶의 뜨거운 현장과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 합류 소감을 전했다.

다른 상담 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 혹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며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나를 찾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그래서 내가 직접 찾아가서 (사연자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들어볼 예정이다. 시청자들도 보고 공감하고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방송의 순기능을 극대화 시킨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것"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양세형은 예고편 영상에서 오 박사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은영 박사님한테 체력이 어쩜 이렇게 좋냐고 말씀드렸다. 나는 방송에서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은영 박사의) 체력과 끊임없이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단순히 말이 많다는 게 아니라 정확하고 필요한 말을 집어서 한다. 나는 방송인으로 부끄러운 말이지만 그런 걸 잘못한다. 박사님은 공감을 잘해주고 말을 잘해주는 어머니를 보는 것 같다. 마치 체면에 걸리는 것처럼 내 머릿속에 카메라가 싹 지워지고 온전히 고민에 집중할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오 박사는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양세형을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방송 1회 당 대본이 46페이지인데 미리 대본을 숙지해올 정도로 굉장히 성실하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일반인들이 사연자로 방송에 출연하기 때문에 속마음을 꺼내놓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는데 분위기를 잘 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칭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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