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자본주의학교' 지연수가 아들 민수를 위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이미 직업이 있는 지연수가 창업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연수는 "월급을 받는 입장이고 제가 전일 근무를 할 순 없어서 (수입이) 고정적이진 않다. 생활이 여유롭진 않다"며 "제가 월세를 살고 있다. 이혼하고 나서도 이사를 많이 했다. 이번까지 하면 5번이다. 결혼생활 할 때도 10번 정도 이사를 했다"고 여유롭지 않은 경제사정을 털어놨다.
아들 민수를 위해서도 컸다. 지연수는 "아들 민수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게 이사 가지 않는 것이다. 가면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까 미안하더라"라며 "내년에 학교 가야 하는데 지금 유치원 친구들이랑 같은 학교를 갈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거에 대한 확답을 못해준다는 게 미안했다"고 아들에게 안정적인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
지연수는 "그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상황이어서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때 치킨을 못 사줬던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돈 벌어서 내 애기 먹고 싶은 거부터 사줘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부업부터 공장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했다고 밝혔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뭐가 제일 미안하냐"는 질문에 "제가 엄마인 거"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연수는 "다 해주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이 안 겪을 고통을 겪게 한 게 미안하다. 제가 엄마인 게 미안하다. 근데 민수가 있어서 저는 어른이 됐다. 그때는 세상이 어떤지 솔직히 잘 몰랐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알게 됐고 강해졌다. 천하무적이 어떤 건지 알게 돼서 너무 고맙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연수는 녹화 기준 지난 주에 모든 빚을 상환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지연수는 "제가 프로그램 한 돈이랑 광고비를 지금까지 만 원 한 장 허투루 안 썼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