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아날로그 열정으로 만든 '연기대상'→'사거리그오빠' 파격변신 ('라스')[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7-07 01:14 | 최종수정 2022-07-07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겸 가수 지현우가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이는 연기 열정이 감탄을 안겼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지현우, 차서원, 엄현경, 강남이 출연해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지현우는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한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출연 후 "식당에 가면 반찬을 더 주시고, '회장님 음식 좀 입에 맞으세요?'라고 묻기도 한다"라며 달라진 주변 반응을 공개했다.

이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대상 수상보다 핫했던 '지리둥절짤'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진짜 상을 받을 줄 몰랐고, 수상자 발표에 소리가 안들렸다. 사람들이 왜 저를 보면서 박수를 치지라고 생각했는데, 제 이름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현우처럼 어리둥절하게 성공하자"라는 말이 생겼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지난 2001년 밴드 더 넛츠로 데뷔한 지현우는 배우 외에도 가수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최근 그는 "친형, 두 멤버와 함께 '사거리 그 오빠'를 결성해 새 앨범 '러브 라인(LOVE LINE)'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과 안무를 덧붙인 타이틀곡 '셰이크 잇 붐(Shake it boom)'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쓴지 1년 정도 됐다"는 '아날로그' 감성의 지현우는 "대본과의 첫만남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라며 자신만의 방법을 밝혔다. "대본을 핸드폰이나, 이동 중에 보지 않는다. 깨끗한 마음으로 본다"라며 대본을 필사하며 대사의 의미를 공부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신사와 아가씨'에서 아이 셋이 있는 회장님 역할을 맡아 역할 몰입을 위해 실제 인물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미혼이고 주변에 친구들이 자녀가 있어도 14살은 없더라. 그래서 아이들 직접 만나 같이 밥 먹고, 부모님과 대화도 했다. 어릴 때 사진을 받아 수시로 봤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쉬는 날 별장을 찾아가서 따로 공부하며 회장님 간접체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키스신 장인'으로 꼽히는 지현우는 "시청 시간대에 맞는 수위조절 키스가 있다"라며 노하우를 밝혔다. "이번 '신사와 아가씨' 같은 경우는 주말 저녁 아이들이 보는 시간대라 너무 찐하면 보기 불편할 수 있다. 사랑에 굶주린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예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현우는 인생작인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연기한 지피디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밝혔다. "밴드 더 넛츠로 '유희열 스케치북'에 출연했는데, 그때 김석윤 PD님을 만났다. '인기가 뭔지 실감나게 해줄게' 하셨는데, 그게 잘 됐다. 당시 어려보일 수 있다고 웃지말라고 해서 싸가지 없는 지피디 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신해철은 故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열창한 지현우는 "형이 넥스트 멤버여서 어릴때 故신해철을 뵌 적이 있다. 이제 제가 직접 곡을 써보니까 더 대단한 분인 것 같아 더 많이 이야기를 못 나눈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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