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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남자친구는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친오빠를 괴롭히던 방관자였다.
만남 이후 친오빠는 회사를 며칠 쉴 정도로 힘들어하는 가운데, 남자친구는 고민녀와 자신을 위해서 떳떳해지고 싶다며 사과하고 싶어 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친오빠는 남자친구의 사과를 받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더 단단해진 듯 했다. 그러나 친오빠는 혼자서 모든 걸 참으면서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곽정은은 "'그게 몇 년 전 일인데 아직도 생각하고 있냐'면서 상처를 또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릴 때 겪은 폭력적인 경험은 굉장히 오래 가고 상대방이 사과를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평생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쓴다. 현재 진행형이고 보통일이 아닌 거다. 동생인 고민녀가 가볍게 생각했다면 반드시 다시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이미 운명적인 상대라고 정해놨기 때문에 이걸 잃는 게 내게 큰 고통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오빠가 겪은 과거의 고통보다 이제 내가 겪게 될 고통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거다. 이 연애가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중차대한 선택을 하게 된 사건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