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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독보적 입담으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이도 잠시, 김준호는 인원이 많으면 데뷔 연차대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구분한다는 소유의 말에 "이거 자존심 상하는데"라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놓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비행 시 일반석을 탄 김준호는 같은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유지태가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내릴 때 마주치는 것보다 내가 가서 먼저 인사하자"라는 생각으로 그를 찾아가 "나 원래 비즈니스인데"라고 자신의 자존심을 지킨 이야기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돌싱포맨' 멤버들과 함께 개그맨 황제성, 김용명이 있는 강재준의 집을 방문했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던 김준호는 "자가야?"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강재준의 대답에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기도. 자신은 전세라고 밝힌 김준호의 말을 시작으로 갑자기 '돌싱포맨' 멤버들의 자가 논쟁이 벌어져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특히 김준호는 김용명의 짠돌이 이야기에 갑자기 이상민을 언급, 최근 있었던 김희철의 비데 일화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김준호는 "형이 좀 빈대를 사방에서 붙으니까"라며 이상민과의 콩트에 더 큰 불씨를 지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김준호의 말 한마디로 상황은 쑥대밭이 됐고, 그와 이상민의 콩트는 보는 이들에게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듯 김준호는 본 투 비 뼈그맨의 본능을 발동, 독보적인 예능감을 과시하며 개그 본좌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