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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정동원, 장민호를 위한 '효도투어' 준비..."오직 삼촌을 위한 것" ('동행자')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09:16 | 최종수정 2022-07-05 09:28


사진 제공=TV CHOSUN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동원아 여행 가자' 정동원이 삼촌 장민호만을 위한 스페셜 효도 패키지를 준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이하 '동행자')에서는 파트너즈의 피 튀기는 노래방 대결로 마무리된 제주도 여행 세 번째 이야기와 정동원이 장민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강화도 효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장민호와 정동원은 기상 악화로 취소된 승마 체험 대신 3대 3으로 팀을 꾸려 저녁 내기 노래방 대결을 가동했다. 정동원 팀이 약 20점가량 뒤진 상황에서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지우개 요정'이 찾아와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지우개 요정'은 점수를 85점 이상 받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고, '한잔해'로 뽕삘을 폭발시킨 후 무려 98점을 받았다. 단 5점 차로 점수 차가 줄어든 가운데, 정동원은 장민호의 '정답은 없다'를 그루브 가득한 열창으로 명불허전 실력을 입증했다. 장민호는 여행 내내 흥얼거렸던 정동원의 '너라고 부를게'를 불렀지만 87점을 받았다. 결국 정동원 팀은 288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고, 약속대로 장민호가 흔쾌히 저녁을 쐈다.

며칠 후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결혼 안 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분들을 위한 여행사인데 장민호 씨가 당첨됐다"는 전화를 걸었다. 이를 들은 장민호는 "보이스피싱 안받아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원은 제주도에 간 당시 장민호가 그토록 원했던 승마 체험을 못한 것이 못내 안쓰러웠다며 "삼촌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삼촌을 위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장민호 고객을 위한 '동원 효도 투어'가 마련됐고, 두 사람은 강화도 해변가에 위치한 조개구이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삼촌을 위한 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신이 원하는 메뉴들을 줄줄이 주문했다. 장민호가 "분명 나를 위한 여행이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냐"고 따지자, 정동원은 "기분 좋죠? 아 기분 좋으면 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이 폭풍 조개 먹방을 펼치는 사이 해변가 갈매기들이 날아왔다. 정동원은 가게 아주머니가 준 물고기를 손에 쥐고 갈매기들을 불러 모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정동원이 갈매기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이 장민호는 홀로 테이블에 앉아 "이게 진짜 나만을 위한 여행이다"라고 읊조려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다시 장민호에게 다가와 탄산음료를 직접 배달해 주는가 하면 김치도 직접 얹어주는 다정함을 발휘했다. 오늘의 기분을 시적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이 조개는 누가 깠을까. 99.9% 장민호 씨가 깠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장민호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파트너즈'는 조개 먹방 후 서해 뷰가 넓게 펼쳐진 펜션에 도착해 여유를 즐겼다. 이후 늘어지게 낮잠을 잔 뒤 정동원이 장민호의 건강 케어를 위해 직접 준비한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요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차근차근 자세를 따라 하던 중 정동원은 또다시 근육 자랑을 했지만, 지켜보던 장민호는 "되게 마른 치킨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들은 고난도 포즈인 두루미 자세에 도전했고, 이때 장민호는 놀라운 균형 감각과 코어 힘으로 단번에 성공했다.

장민호는 머리를 짚고 물구나무를 서는 자세 역시 단번에 성공했다. 이어 다리 찢기 퍼포먼스까지 더해 탄성을 터지게 했다. 정동원은 자리 탓을 하며 장민호의 요가 매트 위에서 하겠다고 나섰지만, 겨우 3초 버티는 데 성공해 배꼽을 잡게 했다. 정동원은 "30년 차이 나는 세월에...경험이 적어서..."라며 말끝을 흐린 후 "아직 군대도 안 갔다 왔다. 남자 되려면 멀었습니다"라고 인정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었다. 정동원은 촬영 쉬는 시간에 물구나무 선 채로 팔굽혀펴기를 하는가하면 덤블링까지 능숙하게 해내는 반전 면모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TV CHOSUN '동원아 여행 가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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