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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피는 못 속여'가 이동국x이형택x봉중근x사강 가족이 출전한 골프대회를 끝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강X신소흔 모녀도 골프 연습장에 나가 맹훈련에 임했다. 사강은 "여자끼리 나가는 팀은 우리 뿐"이라며 "그래도 소흔이가 유일한 선수니까 '피는 못 속여' 팀에서는 1등 하자"고 강조했다. 뒤이어 소흔이는 최근 정확성이 부족해졌던 어프로치를 극복하고자 '70m 팻말 맞추기'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소흔이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훈련에 매진, 101번째에 성공해내며 남다른 근성을 보여줬다.
드디어 대회 당일, 네 가족은 골프 대회장에서 김하늘 프로와 마주쳤다. 레전드 영접 기회를 접한 소흔이와 미나는 골프 관련 질문을 던졌고, 김하늘은 선수만의 꿀팁으로 화답했다. 잠시 후 네 가족은 함께 "파이팅"을 외친 뒤 골프대회에 돌입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봉중근은 '엉샷'으로 웃음을 자아낸 반면, 재민이는 첫 티샷부터 완벽해 칭찬을 받았다. '장타 천재' 이동국은 자신이 샷을 때려놓고 "아직도 날아가? 이제 떨어졌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미나는 첫 홀부터 145m의 비거리를 때려 갤러리들의 축하와 강호동x이동국의 극찬을 받았다. 반면 재시는 공을 산으로 때렸고, 이를 본 이형택은 "등산화를 신고 올 걸 그랬다"고 개그를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6번 홀에서 이형택은 강호동의 예언에 힘입어 버디를 성공했다. 뒤이어 네 가족은 마의 7번 홀에 도착했고, 이형택을 제외한 모두가 워터 해저드(연못 장애물)에 공을 빠뜨렸다. 하지만 이동국이 벌타를 홀인으로 연결시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골프왕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사강은 "비명소리가 여기서 났구나"라고 말했다. 10번 홀에서는 재민이의 눈물샘이 폭발했다. 아빠 봉중근의 코칭에 따라 쳤지만 잘 맞지 않았던 것. 이에 결국 훌쩍이는 재민이를 사강이 안아줬다. 반면 봉중근은 소흔이가 굿샷을 때리자 "나이스!"라고 외치며 아들의 속도 모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대망의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가장 긴 비거리를 치는 팀에게 주는 '롱기스트상'이 준비됐다. 이에 이동국은 "첫 홀부터 이 홀을 기다렸다. 가진 건 힘밖에 없으니까"라며 풀 파워 스윙을 날렸고 무려 300m의 비거리를 쳐냈다. 재시 역시 비거리 210m를 때리며 롱기스트상에 바짝 다가갔다. 미나도 189m로 개인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이형택은 대회 첫 이글샷이 살짝 비켜나가자 드러누워 포효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된 후, 맛있는 식사와 함께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중 이형택X미나 부녀가 대회 우승을 기대해봤지만 '피는 못 속여' 내 1등으로 만족했다. 뒤이어 베스트 드레서 상에 봉중근X재민 부자가 호명돼 기쁨의 기립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부녀 합산 기록이 무려 570m(레이티 기준)가 나온 이동국X재시가 롱기스트상을 받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찐' DNA를 느낄 수 있었던 골프대회가 마무리 된 후, 이형택 딸 미나와 봉중근 아들 재민이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여기서 미나는 "아빠처럼 훌륭한 테니스 선수가 되서 세계 랭킹 1위를 하겠다"고 꿈을 밝혔고, 재민이 역시 "저는 아빠처럼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겠다"며 피는 못 속이는 목표를 전했다. 끝으로 MC 강호동은 "'피는 못 속여'가 스포츠 주니어들의 자료 맛집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출연한 주니어들 모두가 멋진 선수가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