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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남사친 절대NO" vs "인연 못버려" 한정민·전다빈 극한 신경전…"여기서 엇갈리네"('돌싱글즈3')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7-04 08:0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사친 절대 안 돼" vs "주변 인연 못 버려"

MBNxENA '돌싱글즈3' 한정민-전다빈이 둘째 날 밤 깊어가는 대화 도중 '남사친' 이슈에 관한 급격한 입장차를 드러내, 불붙었던 러브라인을 초기화시키는 대반전을 안겼다.

3일 방송한 '돌싱글즈3' 2회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 둘째 날을 맞은 돌싱남녀 김민건-변혜진-유현철-이소라-전다빈-조예영-최동환-한정민의 더블 데이트 현장을 비롯해, 각자의 '이혼 사유'를 밝히며 진한 공감과 위로를 나눈 돌싱남녀들의 진솔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변혜진-유현철-전다빈-한정민은 파워 코스, 김민건-이소라-조예영-최동환은 스킬 코스를 골라 더블 데이트의 짝을 이루게 됐던 터. 먼저 파워 코스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진 가운데, 한정민을 따라 도장을 찍었던 변혜진과 전다빈은 차에 탈 때부터 한정민의 옆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용기를 낸 변혜진이 한정민의 옆에 앉은 가운데, 전다빈은 ATV 체험에서도 유현철과 짝을 이루게 되자 씁쓸해했다. 반면 유현철의 섬세한 리드에 전다빈은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이를 지켜보던 한정민 또한 은근한 질투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피크닉 타임에서도 한정민과 전다빈은 죽이 착착 맞는 모습을 보이며 더욱 뜨거운 케미를 선보였다. 화면을 지켜보던 4MC는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 텐션이 다르다. 혜진 씨가 꾸준히 틈새를 공략하는데, 들어갈 틈이 안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킬 코스 팀은 볼링장에서 데이트를 진행했다. 전날 밤 김민건을 첫인상 호감도 1순위로 꼽은 조예영은 김민건과 같은 팀이 될 때부터 '하트눈'을 보여 "너무 순수하다"는 4MC의 물개박수를 자아냈다. 조예영은 볼링을 잘 치는 김민건의 적극적인 리드와 다정다감한 면모에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팀인 최동환-이소라 또한 서로를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돌고래 리액션'으로 차곡차곡 호감을 쌓았다. 그러나 파트너를 바꿔 경기를 진행한 뒤 상황이 180도 변했다. 오직 승부에만 집중하는 김민건의 모습에, 조예영은 김민건의 매너가 자신을 향한 호감이 아니었단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 이후 조예영은 급격히 시무룩해졌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민건을 향한) 좋은 감정이 모두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아쉬움을 남긴 볼링장 데이트 후, 이들은 맥주를 마시며 '돌싱'들만의 아픔을 진하게 공유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이 되어 다시 만난 8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애 기간이 짧아서 서로를 잘 몰랐다"는 유현철,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 타지에 사는 것이 힘들었다"는 이소라에 이어, 조예영은 "결혼 기간은 단 한 달이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혼 무효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밖에도 경제적인 문제, 상대방의 외도 등 충격적인 고백이 연달아 이어져,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마음속에 쌓아뒀던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낸 8인은 곧 "나도 분명 부족한 게 있었고, 나와 달랐던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같은 아픔을 겪은 서로를 진하게 위로했다. 또한 "지금은 다들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돌싱글즈3'에 출연하지 않았냐"며 후련하게 웃어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돌싱남녀들과 같은 아픔을 지닌 정겨운 또한 영상을 지켜본 뒤, "인생을 바로 잡을 용기를 낸 주인공이다. 또한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해 출연까지 결정했기 때문에, 너무 칭찬하고 싶다. 불같은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뒤풀이 술자리와 함께 진행된 2일차 호감도 조사에서 유현철과 조예영은 서로를 '1순위'로 택했다. 또한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지금까지 본 리액션 중 최고!"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정민은 적극적이었던 전날 밤과 달리 뒤늦게 자리에 합석했고, 대화 도중 "남사친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 전다빈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알고 보니 더블 데이트 당시 전다빈의 '남사친' 이야기에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켰던 것. 전다빈 또한 "나는 (한정민이 요구하는 부분은) 힘들다. 주변 인연은 못 버린다"고 맞섰다. 이를 본 4MC는 "여기서 엇갈리네"라며 탄식했다. 더욱이 밤이 깊어지자 변혜진과 한정민은 다음 날 새벽 '등산 데이트'를 약속, 또 한 번의 '판세 변화'가 예고됐다.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격변'한 돌싱남녀의 러브라인이 반전의 쫄깃함을 선사한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눈 몇 번 깜박거렸더니 2회가 끝나버렸네요,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의 돌싱남녀 러브라인! 등산 데이트에서는 또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지 완전 궁금합니다", "첫 회부터 커플 탄생을 예감했는데, 하루 만에 썸이 끝난 정민-다빈 씨, 앞으로 누구와 케미를 일으킬까요?", "현철X예영, 동환X소라, 혜진X정민 등, 마음을 정한 돌싱남녀들의 로맨스 시작되나요?"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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