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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테헤란'(Tehran)을 비롯해 '슬로 호시스' (Slow Horses), 'Dr.브레인' (Dr. Brain), '샤이닝 걸스' (Shining Girls)까지 무더운 여름 정주행을 부르는 애플TV+의 액션 스릴러 작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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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호시스'는 영국 정보 보안국 MI5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팀 '슬러프 하우스(Slough House)'가 냉혹한 첩보 세계 속에서 은폐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잭슨 램' 역의 게리 올드만은 똑똑하지만 다혈질의 리더로 등장해 경력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슬러프 하우스' 팀으로 오게 된 스파이들을 이끌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더불어, 아카데미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다키스트 아워'의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두 교황'의 조나단 프라이스, BAFTA 스코틀랜드 어워드 수상자 '덩케르크'의 잭 로던, 그리고 '사운드 오브 메탈'의 올리비아 쿡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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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최초의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세원'은 하나뿐인 아들을 앗아간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죽은 이들과의 뇌 동기화를 수차례 시행한다. 이를 거듭할수록 알 수 없는 이상 현상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던 '세원'은 마침내 가족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전말을 밝힐 결정적 힌트를 얻게 되고,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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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는 잔혹한 폭행 사건을 겪은 후 끊임없이 뒤바뀌는 현실을 겪게 되는 '커비 마즈라치'(엘리자베스 모스)가 최근에 벌어진 살인 사건이 그녀의 폭행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커비 마즈라치'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현재를 이해하고 자신의 과거를 온전히 마주하기 위해 베테랑 기자인 '댄 벨라스케스'(와그너 모라)와 힘을 합치게 되며 한층 몰입도를 더하는 '샤이닝 걸스'는 에미상,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엘리자베스 모스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