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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 매출 1000억 CEO 여에스더의 또 다른 '금융 치료'가 공개 됐다.
기숙사는 약 30평의 큰 원룸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높은 층고와 개방된 통유리로 시원한 뷰를 자랑하는 기숙사는 도보 2분 거리의 회사가 한 눈에 보이기도. 마케팅팀 파트장 송예설은 기숙사에 대해 "처음에는 거의 숙직실 개념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른 직원 분들도 야근을 하면 와서 기숙사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고급 기숙사를 제공한 이유에 대해 "회사가 급성장해서 직원들 일이 많다. 해줄 수 있는 게 금융 치료다. 럭셔리한 기숙사가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니 저의 금융 플렉스라고 할 수 있겠다"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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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은수 팀장과 송예설 파트장은 인터뷰 자리에서 "다신 안 해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 먹을 수는 있다. 그런데 맛있지는 않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불러 음식을 먹인 후 파자마 파티를 하며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서은수 팀장은 "결혼 생활도, 회사 생활도 잘 하고 싶은데 생갭다 쉽지 않다"고 말하자 "네가 고생해서 회사가 이만큼 커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행복을 찾을 때가 됐다. 가정생활이 먼저"라며 업무를 분담하자고 했다. 여에스더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하고, 회사가 발전하려면 직원 행복과 고객의 행복이 함께 가야한다. 직원들이 불행하면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없다"라며 나름의 철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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