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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들이 숨겨왔던 '반전' 의리를 자랑하며 역대급 단합력을 보여줬다.
소지품 검사 도중 다섯 남자는 난데없는 휘슬 소리에 의문의 깃발들을 향해 내달렸고, 그곳에 적힌 숫자 순서대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5번에 당첨된 김종민은 "나 너네 믿어"라고 불안해하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의리 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추억을 소환하는 수학여행에 모두의 설렘이 커지는 가운데, 휴게소에서는 20분 이내에 3만 원으로 릴레이 식사를 해야 하는 점심 복불복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출발한 1번 딘딘은 돈가스 앞에서 고민하는 것도 잠시, 저렴한 간식 메뉴를 선택해 뜻밖의 반전을 선사했다.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산 2번 연정훈에 이어 3번 나인우는 푸드코트에서 오랜 시간 고민에 빠져 형들을 긴장하게 했다.
목적지 정이품송 공원에서는 택시비를 대신 결제해 준 5번 김종민이 4번 문세윤의 '의리 넘버'를 갖게 됐다. 이어 자동차를 건 릴레이 윗몸일으키기 대결이 시작됐고, 5번이 된 문세윤은 목표치를 달성한 앞 순서 멤버들 덕분에 손쉽게 미션에 성공하는 뜻밖의 행운을 누려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오픈카를 타고 속리산 테마파크에 도착한 멤버들은 각 코스의 집라인을 체험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암산 꽝' 연정훈은 릴레이로 수학 연산까지 해야 한다는 조건에 불안감을 토로하는 것도 잠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면서 무사히 첫 임무를 완수했다. 요동치는 출렁다리를 건넌 문세윤에 이어 나인우, 김종민까지 집라인을 타고 무사히 도착한 가운데 릴레이 수학 연산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9.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김종민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집라인을 타고 내려온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4%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은 3.5%(수도권 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