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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박세리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먹는 충만한 일상을 즐겼다.
'리치 언니' 답게 박세리의 집은 이번에도 크고 넓었다. 간식들로 가득 찬 팬트리부터 아늑한 침실, 정리된 옷방까지 모든 것이 꽉꽉 차있었다. 이에 기안84가 "전쟁 나면 누나네 집 가야겠다"고 할 정도.
박세리는 취미가 됐다는 캐릭터 그리기로 아침을 열고 곧이어 대형 TV로 추억의 게임을 했다. 박세리는 "그런 걸 워낙 좋아했다. 선수 생활할 때도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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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곳에서 48000원어치의 간식을 산 박세리는 소금빵을 찾아 또 다른 베이커리로 향했다. 박세리는 "다이어트 해야 한다"면서도 먹고 싶은 디저트를 마음껏 골랐다.
이번에도 5만원이 넘는 빵을 산 박세리. 박세리는 "원래 제가 다음날 스케줄이 있었다. 해설 출장을 가야 하는데 지방이어서 해설위원님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넉넉히 산 것"이라며 "저는 많이 사지만 많이 먹진 않는다. 산 거를 다 먹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3차 빵지순례를 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빵값으로 총 13만 원을 넘게 쓴 박세리는 이어 식물 가게를 찾았다. '식집사'를 꿈꾸는 박세리는 키우기 쉽고 튼튼한 식물을 고민하다 대왕 선인장을 골랐다.
집으로 돌아온 박세리는 낮에 만든 도마에 여러 종류의 빵들을 예쁘게 플레이팅했다. 빵을 도마에 꽉꽉 채웠지만 박세리는 뭔가 아쉬운 듯했다. 박세리는 "제가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작았다. 아기자기에게 여러 개를 놓는 거보다 크게 한 판 놓고 싶었다. 도마가 생갭다 작아서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