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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건강기능식품 회사 CEO 여에스더가 거액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너네 금융 치료를 확실하게 해주겠다"는 여예스더는 실적이 미미했던 신유통팀은 현금 100만 원, 회계팀과 영양상담팀, 제품개발팀, 홈쇼핑팀, 해외팀은 500만 원, 5월 온라인몰에서 목표 100%를 달성한 마케팅팀은 1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 총 지불한 인센티브는 3600만 원이다.
이를 본 전현무는 "차 한 대 값"이라며 감탄했고, 장윤정은 "만 원짜리로만 하니 더 느낌이 좋다. 벽돌 받는 느낌"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이 내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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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2일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직원들에게 "난 지금 두 턱 아니지, 너희들은 두 턱이야", "너희 얼굴 시뻘겋고 눈도 부었어", "진짜 미안한데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거든"이라며 다소 지나친 외모 지적을 일삼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여예스더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도 방송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직원들을) 자식처럼 생각해 직설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아 이건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다"면서 "직원인 희선씨가 인터뷰에서 저한테 '시어머니 같은 보스'라고 말하는데 완전 뜨끔했다.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는 며느리한테 안 그래야지'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히며 직원들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더 좋은 CEO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다. 이제 거의 프로방송인이다 보니까 나쁜 댓글이 와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직원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럽고 착하고 열정 많은 직원이다. 남은 영상 보면서 많이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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