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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미 두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비상선언'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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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또 흥행 예상에 대해선 "당연히 1000만 관객이 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한 작품"이라고 웃으며 "흥행에서는 함께 출연한 배우중 내가 가장 모자라는 것 같다. 나는 1000만 가는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배우 이병헌은 "아까 뒤에서 송강호는 2000만이라고 하더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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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나는 한재림 감독과 처음 함께 하는데 워낙 전작들을 보고 좋아했었다. 또 이번 시나리오가 굉장히 긴장감 있고 재밌었다"며 "극중에서는 비행공포증이 있는데 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게되는 극한 상황에 놓이는 인물이다. 촬영이 시작되고 얼마후에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됐다. 100명 가까이되는 배우 스태프들이 마스크를 하고 촬영을 하면서 모두가 걱정을 했다. 짐벌을 이용한 촬영에도 위험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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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은 2021년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송강호는 현지 반응에 대해 "겪으면 안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감이 있고 극한 상황에서 우리가 가질수 있는 타인에 대한 감정을 굉장히 정교하면서 담담히 어른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폐막식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병헌은 "당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실에서는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많아 더 긴장이 되더라"라며 "'이걸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고 순서가 돼서 나갔는데 (송)강호형의 얼굴이 보이더라. 덕분에 생갭다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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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 감독, 제작자라면 전부 캐스팅하고 싶어하는 배우들과 함께 했다. 이 영화에 참여하고 찍게된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고 말한 후 "할리우드에서 비행기 세트를 공수해왔고 우리 영화에 맞는 시트 조종간 등을 국내 스태프들이 데코하면서 사실감 있는 비행기를 만드려고 노력했다"며 "비행기 움직임을 어떤 영화는 카메라를 흔들어서 만들기도 하지만 그랬을때 비행기 내부의 시트 움직임 등은 못살린다. 특수효과 업체와 협의해서 짐벌을 활용해 사실감 있는 움직임을 만들었고 승무원 출신 분이 타보고 비행기와 똑같다고 말해줬다. 사실감 있게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범죄도시2'가 1000만을 돌파하고 '마녀2'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산업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비상선언'이 이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