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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李가네 어른들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막내 서범준을 감싸 안으며, 가족의 힘을 보여줬다.
결국 어른들 앞에 무릎을 꿇은 수재가 밝힌 전말은 이러했다. 공무원 시험에 붙을 자신이 없었던 수재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었고, 마침 어른들이 결혼 프로젝트로 내건 아파트는 기회였다. 파티셰 유학을 가고 싶었던 유나도 결혼 후 1억을 받기로 했다. 수재는 헬스장 경영으로 성공하면, 어른들도 이 모든 거짓말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고,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았다. 하지만 친구 창열이 배신하고 야반도주,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경철과 민호는 "잘못했다.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용서를 구하는 수재를 "여기서 멈춰서 다행"이라며 달랬다. 하지만 경애의 입장은 달랐다. 팬이 돌아서면 안티가 된다고, 막내를 믿고 지지했던 만큼 더 부아가 치밀었기 때문. 심지어 딸처럼 여겼던 유나도 수재 곁에 둬선 안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 후 현재와 윤재(오민석)만을 소환해 가족회의를 연 어른들은 수재에게 사기 칠 용기를 준 건 10억이 넘는 아파트였을 것이라며, 결혼 프로젝트의 취소를 알렸다. "우리가 애를 망친 것 같다. 이번 일로 너희들에게 창피하다"고 자책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온 현재와 윤재는 형제들만의 방식으로 상처받은 수재를 위로했다. 3대가 똘똘 뭉쳐 큰 사고를 친 막내를 감싸 안은 가족애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현재는 빠르게 미래(배다빈)의 엄마 수정(박지영)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수정을 직접 만나 늦게까지 함께 있더라도 걱정 말고 안심할 수 있는 신뢰를 주고 싶었기 때문. 미래와 다르게 무엇이든 빠른 현재의 추진력으로 세 사람은 며칠 후 한자리에서 만났다. 현재 때문에 딸 미래와 갈등을 빚었던 수정이 '상견례 프리패스상'인 현재를 만나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