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효진에 '사귀자' 고백 후 뉴욕행, 3년 후 결혼 선포" ('유퀴즈')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6-15 22:35 | 최종수정 2022-06-15 22: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지태가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똑바로 살기' 특집으로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변신의 귀재,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유지태 자기님이 출연했다.

유지태는 배우가 되기 전 현대무용을 한 경력이 있다. 그는 "키가 크다 보니까 연기 선생님이 현대무용을 해서 너의 무기를 만들어라고 하셨다. 동네 무용학원에 가서 배웠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현대 무용 시상식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이트에서 무용실력을 뽐냈다"라고 장난을 쳤고, 개그맨 김준호와 대학동기인 유지태는 "형하고 대학교 OT 끝나고 술자리에서 춤을 추라고 하는데 아는 춤이 그 춤 밖에 없어서"라며 말을 아꼈다. 유재석의 거듭되는 이야기에 결국 당시 음악에 맞춰 턴 보이는 등 춤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데뷔 25년 차인 유지태는 200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던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유명 대사인 '라면 먹을래요'는 "애드리브였다"면서 "이영애 선배님이 던지셨는데 너무 좋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명대사를 이야기하던 중, 아내인 배우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아내와 광고 촬영때 만났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후 한동안 각자 인생을 살다가, 제가 먼저 '사귀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사귀게 된 케이스라 저를 너무 잘 안다"고 밝혔다.

특히 "각자 솔로가 됐고, 이런 얘기 하면 안 되는데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김효진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제가 '그래? 의사를 물어볼까?'라고 해서 그 친구를 만나 같이 술자리 하며 '효진이가 널 되게 괜찮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했는데 순간 '야 너보다 천만 배는 더 낫다'는 생각을 해다"면서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를 해 '그냥 오빠랑 사귀자'고 했다. 당시 뉴욕에 있던 아내가 '뉴욕으로 오면 생각해보지 뭐'라고 했는데 바로 갔다. 아내는 '어 진짜 왔네'라고 하더라. 효진이는 사실 제가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제가 고지식하다"는 유지태는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 선포했다"면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배경도 덧붙였다.


유지태는 '올드보이' 요가신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요가신을 위해 2개월 동안 배웠다"면서 "속성으로 배워 물구나무서기는 되겠더라. 그런데 메뚜기 자세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엔 없었다. 해보겠다고 노력을 하니까 송강호 선배가 '애 허리 뭐 꺾으려고'라고 격하게 이야기하셨다. 그러자 감독님이 '피아노 줄로 당겨 뭘 그렇게 용쓰고 있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작품을 할때마다 테너, 볼링 등을 오랜기간 연습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는 "'진짜가 되어야 한다 프로가 되어야 한다'라는 고지식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롤모델이 어머니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간호사, 지금 간호원장님이 되셨다"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오랜시간 해오신 걸 본 그는 "바쁘게 사셨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배우, 감독을 넘어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루고 있는 유지태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큰 사람인데 사회에 환원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사회복지사 공부를 위해 대학원 공부도 했다고. "촬영 때 무술 감독님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는데, 사회보장이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 충격을 받았다. 그걸 알고 싶어서 학교에 진학을 했고, 비정규직들의 복지가 필요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정폭력피해여성,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보기 등을 통해 "거창한게 아니라 좋은 선순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9살, 4살 두 아이의 아빠인 유지태는 "주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면서 "토요일에는 첫 애 학원을 보내고, 기다리면서 운동을 한다. 둘째도 같이 오면, 키즈카페를 간다"라며 일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전했다.

또한 '20대 때는 빨리 주름이 생기고 싶다.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과거 인터뷰에 대해 "지금은 주름이 안 생기게 열심히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운동을 해서 단백질을 유지할까"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70대까지 섹시함을 유지하고 싶다. 배우로서 멋있는 몸매, 생각이나 가치관을 섹시하게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