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정훈 촬영감독 "'스타워즈' 시리즈 팬 아니었지만 '오비완' 이후 팬됐다"('오비완 케노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09:41 | 최종수정 2022-06-14 10:2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정훈(52) 촬영감독이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이 됐다"고 말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이 1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데보라 초우 연출)를 촬영하던 중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사실 나는 '스타워즈'의 광적인 팬은 아니었다. 학교를 통해 딱딱한 과정을 배웠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워즈' 팬이 됐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비완 캐릭터에 관심이 많아 졌고 애정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오비완 케노비'에 대해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는 캐릭터가 이번 시리즈에 모두 등장한다. 이제 '스타워즈'를 공부하는 입장이 아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스타워즈' 제작진은 시리즈에 얽매이지 않길 바랐던 것 같다. 사실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그걸 벗어나 드라마 위주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어 나를 고용한 것 같다. 다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은 이었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기존의 '스타워즈' 틀에 벗어나지 않는 부분은 의상과 배경이 있었다. 그런 것은 되도록 전편의 룩을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자연스러우면서 의상, 배경은 고전 느낌의 고증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경 자체가 우주이지만 현실과 매치되는 이야기가 많다. 우주 배경의 한계를 많이 없애려고 했다. '스타워즈' 팬들 중 일부는 '스타워즈' 같지 않다고도 하고 새롭다는 평도 있었다. '만달로리안' 이후 스튜디오 안이 아닌 실제 배경에서 촬영되는 부분이 많아졌다. 앞서가는 기술이 많아 그 안에 한계도 느껴지고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런 오차를 줄이기 위해 테스트를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완 맥그리거, 헤이든 크리스텐슨, 조엘 에저튼 등이 출연했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챕터 3, 7을 연출한 데보라 초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8일 에피소드 1, 2편이 공개된 이후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1편씩 공개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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