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지금껏 본 적 없던 '환혼'..이재욱→유준상 보여줄 판타지 액션 활극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15:04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던 이야기, '환혼'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14일 tvN은 새 토일드라마 '환혼'(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준화 연출)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유준상, 신승호, 오나라, 유인수, 아린,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극중 이재욱은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 역을 맡았고, 정소민은 천하제일 살수의 혼이 깃든 세상 약골 '무덕이' 역을 맡았다. 또한 황민현의 대호국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역, 신승호는 대호국의 옹졸한 심술쟁이 세자 '고원' 역으로 분하며 유인수는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을, 아린은 대호국 최고의 셀렙이자 진씨 집안 막내딸 '진초연' 역으로 분한다. 이와 함께 유준상은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총수 '박진' 역을, 오나라는 장씨 집안의 실세이자 호탕한 여장부 '김도주' 역을 맡아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환혼'은 '처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드라마. 홍자매가 만들어낸 신선한 대본을 연출하게 된 박준화 감독은 "어떤 감독님이 하셔도 즐겁게 하시겠지만, 이 드라마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표현 아래 가본 적도 없고 역사에도 없는 그런 나라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작가님들에 저에게 말씀하셨을 때 저는 이런 장르를 해본적이 없어서 여쭤봤는데, 작가님들이 저에게 해주셨던 말이 뭐였냐면 감독님 이 드라마는 어떤 분이 오셔서 연출을 하셔도 처음이실 거예요. 하셔서 그 말씀을 들으니 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더불어 좀 더 자신있게, 이 드라마를 1년 가까이 했는데 이 드라마의 스토리적 방향을 영상으로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 계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배우들 역시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 '처음 보는' 스타일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두렵기도, 혹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이재욱은 "대본을 처음 받고 먼저 든 생각이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러나 내가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평소 못봤던 시대와 인물들이라서 감독님과 미팅 자리에서 솔직하게 '제가 장욱이란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감독님이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하셨다. 작품을 결정적으로 선택한 계기는 박준화 감독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신인 배우기도 하고, 나이도 어려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대본을 보면 예상을 할 수가 없다. 엔딩을 하고 한 회가 끝나면 다음 회차가 너무 궁금해지더라. 감히 '엔딩 맛집'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다. 소설책 읽듯이 만화책 읽듯이 다음장이 궁금해지는 대본이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며 "5~6회차가 되면 다음 가늠이 가능한데 예상을 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했다.

황민현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박준화 감독님과 홍자매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멋진 작품에 함께하는 것도 영광이었는데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로맨스 장르기도 하고, 액션 연기를 처음 해봤다. 그래서 율이라는 인물 자체가 문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인물이라서 액션신에서 화려한 액션을 제가 직접 연기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연기 연습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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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될 유준상과 오나라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유준상은 1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그만큼의 공백은 그만큼 촬영을 했다는 뜻이다. 그랬기에 다른 작품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공들여 한 작품이고 저도 처음에 망설였는데 감독님께서 '저만 믿으세요'하시고 '저만 따라오세요'그래서 '따라가겠습니다' 했다. 감독님이 따라간 만큼, 섬세하고, 로맨스를 잘 찍는 분이지만 액션도 상당부분 공을 들여서 찍고 본인의 의사를 정확히 피력하고 많은 스태프들을 아울러서 작품을 하는 내내 즐거웠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에너지도 받았고, 오나라 씨 덕분에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고, 돌이켜보면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내내 훈훈하면서 아름답고 서정적이고 놀라운 작품이네라고 하실 정도로 감독님이 후반작업을 하곡 계시다. 다 넣고 후반작업을 하고계셔서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혼'은 연출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박준화 감독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것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 분들이 연기자 분들과 함께 시종일관 즐기며 호흡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게임이 즐거운 만큼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계의 성장이든 술력의 성장이든. 그런 성장의 포인트를 함께 즐기며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방향에 집중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준화 감독은 '환혼' 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 드라마 자체가 '처음'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차별화인 것 같다. 낯설 수도 있고 다른 형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이런 느낌의 드라마는 사실 저는 그간의 드라마를 볼 때는 어려웠다는 느낌이 들어서 작가님들의 대본의 느낌이 차별화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 스토리를 연기자 분들이 잘 표현하셨어서 그 스토리가 차별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 활극의 기본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판타지적 요소, 로맨스, 종국에는 관계 안에 조금씩 미묘한 변화로 표현되는데, 그런 것들이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어떤 색깔 안에 모든 조합이 짜여진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런 가다. 조금은 더 상상하시고 즐겁게 보실 마음으로 봐주시면 생각지도 못했던 즐거움이 스토리적으로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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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환혼'은 동전 하나까지도 새롭게 탄생시킬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지닌 작품. 박준화 감독은 "저는 이 드라마를 바라볼 때 어떤 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의 색깔, 재미를 이 드라마에서 편하게 느끼고자 노력했다. 사실 역사에도 없고 지도에도 없는 설정이다 보니까 시청자 분들의 상상력과 저의 상상력이 잘 부합돼서 자연스럽게. 판타지 코드 안에서 '자연스럽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곧 첫 방송을 선보일 '환혼'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방영될 예정. 박준화 감독은 "처음 대본을 쓰실 때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스토리가 서사도 흥미롭고 그 안에 관계에 대한 이야기, 각 집안에 대한 스토리들이 첨예한 갈등도 있고 다양한 얘기가 있는데 이 스토리만 담으면 작가님들이 워낙 잘하시는 티키타카와 유쾌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 그만큼 저희 서사가 변화, 변주가 많아서 그 안에 사람의 이야기를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파트2를 대본을 쓰고 계신데 진행을 하고 있었다.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서사와 관계의 이야기를 20부 안에 담기가 생갭다 어렵더라. 그래서 초기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환혼'은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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