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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윤태영과 임유진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방송에 동반 출연했다.
몇 주 후 경기 당일, 게스트로 김민종, 구본승, 김민경에 이어 아내 임유진이 등장하자 윤태영은 "가족은 안 건드리기로 했지 않냐"며 화들짝 놀랐다.
임유진은 "예능에서 부부동반 방송은 처음이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장민호 때문에 방송에 나왔다더라"고 물어보자 임유진은 "장민호 씨 완전 팬이다"며 찐팬임을 고백했고 윤태영은 질투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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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홀에서 김민종은 "태영이가 골프왕 출연하고 완전히 사람이 달라졌어요. 부부애도 엄청 좋아지고"라며 달라진 윤태영의 모습을 증언했고, 아내 임유진 역시 "'골프왕3' 출연 전에는 상남자 스타일이었는데 최근 들어 사랑꾼으로 변했어요"라며 '골프왕3' 효과를 토로했다. 이를 듣던 윤태영은 "16년 결혼생활에 익숙함이 컸는데, 촬영을 하고 집에 가면 너무 힘든데 버팀목처럼 있어 주는 사람 같은 거예요"라며 고마움을 얘기하다 눈물을 글썽거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구본승은 "예능이라고 해서 왔는데 드라마인가 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양세형은 "7홀 되면 막 둘이 키스하겠는데요"라며 장난쳐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2:2 듀엣전에서 구본승의 아쉬운 티샷으로 '골프왕 킬러'팀은 흔들렸고, 안정적인 티샷을 해낸 김지석은 "전국에 계신 백돌이 여러분들! 제가 여러분들의 희망입니다"라며 진정 불가한 쇼맨십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장민호가 1홀에 이어 '파'를 완성, '골프왕'팀에 1점을 더 안겼다.
3홀 개인전에서는 임유진과 윤태영이 '부부 대치'를 이뤘다. '맨발' 윤태영에 맞춰 '양말' 닉네임을 갖게 된 임유진은 '레이디티' 대신 '화이트티'에서 티샷을 치는 것으로 '-1타'의 베네핏을 얻었고, 파워 스윙과 멋진 트러블샷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윤태영은 첫 샷부터 공을 해저드로 보낸 뒤 마지막까지 아쉬운 퍼팅으로 아내에게 승기를 내줬다. 4홀 사전게임에서 이긴 '골프왕 킬러'팀은 '멀리건' 베네핏을 가져갔고, '골프왕 킬러'팀 구본승이 세컨샷에서 '멀리건'으로 기사회생했다. 이어 임유진의 완벽한 어프로치와 김민종의 '파' 성공으로 2:2 동점이 이뤄졌다.
5홀에서는 이벤트 경기로 '골프왕 부부' 김국진과 김미현, '진짜 부부' 임유진과 윤태영의 맞대결이 이뤄졌고, 임유진과 윤태영은 패배했지만 카트 안에서 알콩달콩한 기운을 일으켰다. 6홀에서도 '골프왕 킬러'팀 임유진이 압도적인 스윙을 보이자 윤태영은 팔불출 댄스를 췄고, 임유진은 윤태영에게 와락 안겨 로맨틱 분위기를 형성했다. "형수님 진짜 잘 친다", "태영이보다 스윙이 더 시원시원해"라는 감탄이 여기저기서 터진 와중에 임유진은 멋진 트러블샷으로 골프왕 해결사에 등극했지만, 안타깝게도 '골프왕'팀에 역전당했다. 그리고 윤태영은 '사랑의 자물쇠' 이벤트로 사랑꾼의 정점을 달렸다.
마지막 1:1 개인전에서 김민종과 양세형이 만났고, 홀인원 유경험자 김민종이 "홀인원 할까말까 고민했거든"이라는 양세형의 '입 골프'에 무너지면서, 결국 '골프왕'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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