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둘째 유산 후 제정신 유지 힘들어, 버티기 힘든 시간"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6-10 16:35 | 최종수정 2022-06-10 16:3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같은 아픔을 가진 팬을 위로했다.

함소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경험이 있어 또 엄마이기도 하기에 우린 오늘 또 이렇게 같이 나누고 공감하고 위로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팬과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가 담겼다. 유산의 아픔을 가진 이 팬은 함소원의 방송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함소원은 "저는 솔직히 나름 인생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일을 겪고 나니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더라. '진격의 할매'에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진 아예 없던 일처럼 지냈다"며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를 계속 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누군가를, 세상의 시선을 생각하기엔 저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 일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우리는 그 일을 버티고 엄마가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이 팬에게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조언하며 "어서 와라 아기야 정말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와라~ 이 마음으로 힘들지만 편하게 기다려라. 그리고 좋은 소식 오면 꼭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지난달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 지난해 둘째를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함소원은 "자연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선생님이 나이도 많으니 초기에는 스트레스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만 안 보려고 해도 내 사진이 있으면 지나칠 수 없었다"고 루머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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