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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모태범이 발레리나 출신 임사랑과 첫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우선 영탁은 '동갑내기 절친' 슬리피와 헬스장에서 만나, '강철부대' 출신 SSU 황장군의 지휘 아래 '신랑 체력 특훈'에 돌입했다. 신혼여행을 하루 앞둔 슬리피는 "허니문 베이비가 목표"라며 열정을 불태웠으나, '신랑 후보' 영탁은 외로움을 체력으로 승화시켜 월볼샷, 턱걸이, 버피 등 슬리피와의 운동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VCR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던 '멘토' 이승철은 영탁의 체력에 감탄하며 "딱 하나(결혼) 빼고 다 잘 해!"라고 해 영탁을 '고개 숙인 남자'로 만들었다.
운동을 마친 두 사람은 뒤이어 장어구이로 '보양 타임'을 즐겼다.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아내를 만났다는 슬리피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몇 번을 거절당하고서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슬리피는 "아내가 '오빠, 연예인 안 해도 돼. 내가 일할 테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다"며 아내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내가 카드도 주고 그랬다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계속되는 슬리피의 러브 스토리를 착잡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영탁은 끝내 "난 언제 몰디브 가보나"라고 한탄했다.
또한 김나운은 솥밥부터 닭갈비까지 오직 김준수만을 위한 한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선물했고, 김준수는 괴성까지 지르며 "모든 인생 중 제일 맛있다"고 감격했다. 김나운은 "네가 불을 잘 했잖아"라고 맛의 비법까지 김준수에게 공을 돌려 '찐팬'임을 인증했다. 그러다 김나운은 돌연, "너 옛날에 사치 한참 했잖아"라고 슈퍼카를 '플렉스'했던 김준수의 흑역사를 따끔하게 꼬집어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더 없이 완벽한 김준수의 모습을 절대 '보증'하며 신랑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110점"고 극찬했다. 끝으로 김나운은 "누가 와도 (그 신부는) 결혼을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팬미팅을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신랑수업' 첫 주자로 발레리나 임사랑과 소개팅을 나선 모태범은 이날 진지하게 '식사 애프터'를 신청했다. 임사랑의 수줍은 수락으로, 모태범은 자신의 단골집으로 향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두 사람은 평소 손소독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위생관념, 향기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완벽하게 일치,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모태범은 다소 좁은 조수석 위치까지 단번에 파악, 섬세하게 의자 세팅을 하는가 하면, 계속되는 칭찬 릴레이로 임사랑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그러나 혈액형 질문에 박태환으로 대화에 봇물이 터진 모태범은 '빠른 년생' 주제까지 쉴 틈 없는 '노잼 토크'를 이어가며 스튜디오를 '발동동' 구르게 만들었다. 급기야 모태범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임사랑의 말에 "딱 저인 것 같은데"라고 급발진했다.
식당에 도착한 모태범과 임사랑은 손톱 관리로 또 한번 공통점을 찾았고, 우연한 손가락 터치로 설레는 스킨십을 나눴다. 나아가 모태범은 키가 큰 편인 임사랑을 의식하며 '키'를 물었고, 임사랑은 "(예전 남자친구들 중에) 저보다 큰 사람도 있었고, 비슷하거나 같은 사람도 있었다"며 키와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모태범은 "연애 경험이 많으시구나"라고 질투를 터뜨렸다. 임사랑은 "저보다 많으실 것 같은데"라고 티격태격하다 삐친 듯한 표정으로 "아직 많이 안해봤다니까요"라며 입을 내밀었다. 이에 모태범은 "아하학!"이라고 놀리는 듯한 '빅 웃음'을 터뜨려 임사랑은 물론, 스튜디오 전 출연진들 당황케 했다.
어설프고 실수도 있었던 자리였지만 모태범의 순수함과 진정성에 임사랑도 내심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모태범은 임사랑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임사랑은 흔쾌히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과연 두 사람의 핑크빛 만남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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