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박신혜♥최태준 결혼식, 시상식인 줄…도경수와 벌벌 떨었다" ('라스')[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23:49 | 최종수정 2022-06-08 23: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이홍기가 박신혜 최태준 부부의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음악감독 김문정, 배우 서이숙, 가수 송가인,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가인은 최근 슬리피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았다. 송가인은 "슬리피 오빠랑은 데뷔 전부터 알던 사이다. 슬리피 오빠 어머님도 저희 어머니와 같은 분야에 계시다. 제가 뜨니까 축가를 부탁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홍기 역시 박신혜 최태준 부부의 결혼식의 축가를 맡았다. 이홍기는 "어머니랑 같이 갔다. 신혜 어머님, 태준이 어머님, 제 어머님이 다 아시는 사이다. 신혜 씨가 나왔던 '상속자들' OST '말이야'가 있다. 그 노래가 진짜 높다"며 "음악 방송 가서도 목을 잘 안 풀고 노래를 하는데 이건 안 되겠더라. 시상식인 줄 알았다. 심지어 제가 첫 번째 축가였다. 다행히 두 번째 축가가 도경수 씨였다. 노래하려고 준비하는데 경수도 벌벌 떨더라. 그걸 위안 삼아서 열심히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홍기는 지난 출연 당시 은근슬쩍 소속사 이사 승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이홍기는 "그 이후로 이사로 이름이 올라갔더라. 명예 이사 같긴 한데 연습생 보컬 레슨을 하고 회사 이미지를 위해 열심히 홍보를 해준다. 월급도 주는데 되게 짜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서이숙은 국악 전공 송가인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송가인은 서이숙에 대해 "교수님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없었다. 열심히 수하고 술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다. 학점도 후하게 주셨다"고 밝혔다. 서이숙 역시 "(송가인이) 판소리 전공이었는데 되게 얌전했다. 끼를 발산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근데 묻에서 진짜 잘했다. 유난히 뛰어난 친구"라며 "'미스트롯' 나오자마자 게임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제작진 걱정까지 할 정도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뮤지컬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해 김문정을 놀라게 했다. 김문정은 "러브콜을 너무 너무 보내고 싶었다. 저희가 하는 작품 중에 '서편제'가 있다. 송가인 씨는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서이숙은 "'서편제'는 송가인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맞장구쳤다. 이어 김문정은 "가인 씨의 '엘리자벳' 무대를 봤다. 왜 '서편제'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싶었다. 제 편견이었다"고 극찬했다.


송가인은 후배들 사이에 통 큰 선배로 유명하다. 송가인은 "잘 되기 전에 무명 때도 주변을 잘 챙겼다. 공기청정기나 목에 필요한 거 다 해줬다. 스태프들도 필요한 거 있으면 건조기 같은 거 사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매니저의 치아 치료를 해준 것부터 월급을 올려줬다는 미담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송가인은 "스태프들이 밥을 제대로 못 챙겨먹더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그래서 제가 소고기를 사줬다. 3개월 식비가 3~4000만 원이었다. 저와 함께 하는 스태프들은 다 살이 찐다"고 밝혔다.


송가인의 팬들 중에는 유명인들도 많았다. 유태오는 송가인 SNS 라이브 방송에 들어와서 댓글도 남겨줬다고. 송가인은 "처음엔 몰랐는데 노래 잘 듣고 있다고 메시지도 왔다"며 "고현정 배우님도 같은 숍에 다녔다. '미스트롯'에 가인 씨 나올 때 엄마랑 같이 울면서 봤다고 감사하다더라"라고 밝혔다.

이홍기는 마동석과도 절친이라고. 이홍기는 "영화 '뜨거운 안녕'을 같이 찍었다. 그때 밥차 아저씨가 저를 많이 예뻐해주셔서 뭐 먹고 싶냐고 항상 물어보셨다. 동석이 형이 그걸 알고 저를 불러서 밥차 아저씨가 얘기할 때 돼지 갈비찜 한 번만 얘기해달라고 했다. 그 뒤로 저는 메뉴 아바타가 됐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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