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故 송해에 금관문화훈장 추서…조전도 전달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9:37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송해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송해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고 송해 희극인에게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 대통령을 대신해, 송해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 후에 유족에게 조전과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에 마련됐고, 3일간 대한민국방송코미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로, 2018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석옥이 씨 옆에서 영면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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