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늑대같은 야생돌"…트렌드지, '후' 외치는 음악적 포효(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7:10


트렌드지. 사진 제공=인터파크뮤직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트렌드지가 신곡 '후'에 강렬한 포효를 담았다.

트렌드지는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2집 '블루 셋 챕터 2. 초이스'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지난 1월 가요계에 출격한 트렌드지는 이날 두 번째 앨범을 내고, '글로벌 슈퍼 루키' 자리를 노린다.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더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열심히 준비했다.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예찬은 "데뷔 후 느낀 점은 음악방송 가서도 카메라 무빙 같은 것들이 어려웠는데, 활동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배운 것 같다. 표정과 제스처에 대해 연구하고 계속해서 연습했다. 이번에는 성장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데뷔 활동보다 성장한 점을 짚었다.

신보 '블루 셋 챕터 2. 초이스'는 데뷔 앨범 '블루 셋 챕터 1. 트랙스' 때부터 다져온 세계관 '블루 셋'을 잇는 앨범이다. 전작을 통해 혼돈과 절망에서 오는 상실감, 분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그려냈던 트렌드지는 이번 앨범에서 '블루 셋'이라는 미지의 공간 속 극복과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며 더욱 견고하고 확장된 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관을 더 담으려고 했다. 멤버들이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세계관을 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연구했다"며 "저희가 작사를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은 세계관을 어떻게 담을지를 고민한 것이다. 원래 시간이 더 걸렸는데, 이번에는 pd님과 소통도 더 잘하려고 노력했고, 멤버들과 같이 모여서 좀더 소통을 주로 했다. 곡에 대한 배경과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트렌드지. 사진 제공=인터파크뮤직
타이틀곡 '후'는 갈림길 끝의 해답을 향한 질문 'WHO?'와 내면의 혼란스러움을 한자 '울부짖을 후(吼)'로 표현한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귀를 사로잡는 강렬하고 중독적인 사운드가 '신흥 퍼포먼스 강자' 트렌드지의 에너지와 패기 넘치는 무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리온은 "늑대의 송곳니와 발톱을 의미하는 안무가 있다"며 포인트 퍼포먼스를 짚었다. 그러면서 "안무 시안을 받은 후, 5일 안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습득해야했다. 그래서 하루종일 연습했었다"고 했고, 윤우는 "야성미 넘치는 늑대스러운 모습이 많다. 그런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과정에서 절제미와 섹시미도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안무에도 스토리가 포함됐다. 발톱만 표현할 수 있는데, 송곳니까지 표현한 디테일 등이 있다"고 했고, 리온은 "체력적인 면에서 월등히 퀄리티가 높은 것 같다. 저희도 안무 받은 후에 한번 추고 누울 정도로 힘들었는데 연습하다 보니 이제 끄떡없이 할 수 있더라. 체력적인 퀄리티가 좋다"고 자신했다.


트렌드지. 사진 제공=인터파크뮤직
해외 스케줄 제약이 풀리면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글로벌 루키'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윤우는 "코로나 제한이 풀린다는 소식에 기뻤다. 무대에 대중 분들도 계시고 응원 소리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대한 욕심이 큰데, 해외 활동에도 차질 없을 정도로 준비해서 많은 나라에 방문하고 싶다"고 했고, 하빛 역시 "해외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데뷔 활동 당시 '2022년 첫 데뷔 그룹' '인터파크 첫 보이그룹' 등 수식어로 눈도장을 받은 트렌드지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강렬한 검정색, 야생돌'이라고. 라엘은 "저번 데뷔 때는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는데, '강렬한 검정색' 같은 팀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검정색은 강렬한 색인데, 여러 색이 모여서 검정색이 되기 때문에, 저희도 다양한 모습이지만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했고, 한국은 "콘셉트가 늑대라서, 야생돌 같은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또 수치적인 목표도 밝혔다. 트렌드지는 "음악방송 순위 10위권 안에 들고 싶다. 목표를 이뤘을 때 공약은 팬분들의 의견을 받아서 원하는 의상을 입고 안무 연습 영상을 찍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트렌드지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블루 셋 챕터 2. 초이스'를 발매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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